베이징 올림픽 폐막, '2012 런던에서 만납시다'...중국 종합 1위

한국, 10-10 초과 달성, 종합 7위 등극
폐막식도 남북한 따로 입장
  • 등록 2008-08-24 오후 10:59:19

    수정 2008-08-24 오후 11:06:08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베이징 하늘을 밝히던 올림픽 성화가 4년 후 영국 런던에서 다시 타오를 것을 기약하면서 마침내 꺼졌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2008 베이징 올림픽이 24일 오후 9시 메인스타디움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화려한 폐막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일본 도쿄(1964년) 한국 서울(1988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4개국에서 1만5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28개 종목에 걸린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본 없는 드라마’를 펼쳤다.

개최국 중국은 100년의 꿈을 담아 준비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8개를 획득, ‘세계 스포츠계의 슈퍼 파워’ 미국(금 36개 은 38 동 36)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금메달수 순)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금 23 은 21 동 28개로 3위에 올랐고, 2012년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이 금 19 은 13 동 15개로 그 뒤를 이었다.

25개 종목에 걸쳐 총 398명(선수 267명 임원 1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야구가 ‘아마 야구 최강’ 쿠바를 꺾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비롯 모두 13개의 금메달과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수확, 사상 최다 금메달을 기록하면서 종합 7위(금메달수 순)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 10위 이내 진입'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한 것이다. 또 금 9 은 6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에 오른 일본을 제쳐 개최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른다’는 과제까지 달성했다.

북한도 여자 역도와 여자 체조에서 획득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 33위를 마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금4 동 5, 종합 16위) 이후 16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8관왕의 위업을 이룬 남자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23.미국)와 사상 처음으로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 7대를 돌파하는 등 단거리 세 종목에서 세 개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라는 스타도 탄생했다.

한편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 감독이 개막식에 이어 총 연출한 폐막식은 '광란과 열정'을 주제로 이별의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4년 후 영국 런던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하지만 남북한은 폐막식 선수단 입장에서도 개막식처럼 따로 스타디움에 들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장미란을 기수로 내세운 한국은 176번째, 역시 역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박현숙을 앞세운 북한 180번째였다.
▲ 2008 베이징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4일 오후 베이징 궈자티위창(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게 막을 내리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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