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 첫 도전' 정려원, "고기 챙겨먹으며 살 많이 찌웠어요"

  • 등록 2009-01-15 오후 3:13:00

    수정 2009-01-15 오후 3:26:08

▲ 정려원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사극은 평생 안하게 될 줄 알았어요"(웃음)

SBS 월화사극 '자명고(극본 정성희 연출 이명우)'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정려원(28)이 작품 촬영 소감을 전했다.

15일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에서 진행된 '자명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려원은 "'자명고'는 내가 택했다기보다 작품이 나를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자명고'는 설화 속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 나오는 북 자명고가 실은 사람이라는 설정 하에 국운을 둘러싼 낙랑공주(박민영)와 자명공주(정려원), 호동왕자(정경호) 간 사랑과 갈등을 담은 팩션 사극.

극중 정려원은 고국 낙랑국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신녀 자명 역으로 분했다. 역할에 대해 정려원은 "자명은 굉장히 매혹적이고 스스로 개척해가는 모험가의 삶을 사는 인물이다. 버려졌던 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으며 성장하게 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실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했다는 정려원은 "자명의 행보가 호주에서 한국으로 와 9년간 연예계 생활을 해오며 배우로 지금의 자리에 선 내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연예인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온 게 아니라 놀러왔다가 우연히 연예인이 되고 가수에 이어 배우가 되는 과정이 겉보기에는 '우연'이 만들어낸 일이지만 결국은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 정려원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사극은 사실 내가 그동안 할 수 없었던 것으로만 구성돼 있다"며 "나는 지구력도 없고 호주에서 자라 역사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단체생활도 많이 해보지 못했다. 때문에 내겐 모든 게 다 새로운 경험이라 꼭 한번 부딪쳐보고 싶더라. 한꺼번에 부딪쳐서 힘들기는 하지만 즐거운 경험"이라고 전했다.

극중 와이어 액션 등 다양한 액션연기를 선보인 경험도 새로웠다고 한다. 정려원은 "영화가 끝나고 전혀 쉬지 못하고 체력이 완전히 저하된 상태에서 연습을 시작하려니 참 힘들었다. 와이어와 갑옷, 검도 무거운 데다 화장실 한 번 가기도 불편해 지옥같다는 생각을 중간에 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전작 영화 '김씨표류기'를 촬영하면서 체중이 5kg 가량 줄어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던 정려원은 "사극은 체력싸움인 데다 그간 줄어든 몸무게를 보충하느라 홍삼이며 고기를 열심히 먹고 있다"며 "밥도 많이 챙겨먹으면서 어느 때보다 체력의 중요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OST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수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노래보다는 연기를 배우고 싶은 생각이 더 많다"며 향후 연기활동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 작품은 SBS '패션 70', KBS '서울 1945'를 집필한 정성희 작가와 SBS '불량커플'의 이명우 PD가 각각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오는 2월 16일 첫방송된다.
▲ 정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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