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제작사 대표 "故 장자연 자막 애도 고려 중"

  • 등록 2009-03-08 오후 2:38:38

    수정 2009-03-30 오후 8:51:50

▲ 故 장자연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드라마 자막으로 故 장자연을 애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장자연의 빈소를 조문한 뒤 "만사에 긍정적이고 성격이 밝았던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장자연에 대해 "남에 대한 배려도 깊었고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다"며 "어떤 이유로 죽음을 택했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꽃보다 남자'에서 자막으로 고인을 애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출연 중에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에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며 "일단은 KBS와 협의를 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1982년생인 장자연은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구혜선 분)를 괴롭히는 써니로 분해 극 초반 주목을 받으나 지난 7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자택에서 친언니에 의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장자연의 사인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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