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뮤지컬 배우로 변신...'소나기' 주인공 소년역 캐스팅

▲ 연기자 변신을 앞두고 있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뮤지컬 ‘소나기’를 통해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다.

승리는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서울시 뮤지컬단이 기획하는 뮤지컬 ‘소나기’의 주인공 소년 역에 더블캐스팅 돼 오는 4월12일부터 5월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2004년 초연 이후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주최 ‘함께해요 나눔예술’ 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작품이다.

승리가 연기하게 될 소년 역은 작품의 주요 흐름을 이어가는 주인공으로 소녀와의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승리는 뮤지컬 무대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뮤지컬단을 방문해 엄정한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승리가 연기 경험이 없어 많이 우려했다”며 “그러나 서울시뮤지컬단의 단장께서 승리의 음악성을 높이 사 소년의 이미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며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승리는 “작품이 너무 좋았고 노래와 연기를 같이 할 수 있는 뮤지컬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지금 너무 설레고 열심히 제대로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배우 변신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승리는 이번 ‘소나기’ 공연 중 총 39회 공연에서 18~19회를 연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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