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D-2]①올해 확 바뀐 다섯 가지는?

  • 등록 2010-10-05 오전 11:42:43

    수정 2010-10-05 오전 11:43:37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규모나 위상 면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자랑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처럼 자리해 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퇴임을 앞둔 가운데 올해는 상영작 수나 방문하는 영화인 규모 면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네트워크 역량 강화와 영화제 측에서 준비한 신설 프로그램도 다수 눈에 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해 준비한 새로운 요소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 
   
◇'오직 부산에서만'…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55편


부산에서 첫 공개되는 작품은 해마다 늘어왔지만 올해는 유독 많은 최초 상영작이 눈에 띈다. 67개국 총 308편의 전체상영작 중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103편, 자국을 제외한 해외 첫 상영작을 뜻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이 52편으로 전체 상영 영화의 절반 이상이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월드 프리미어작 중에는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이 다수 눈에 띈다. 영국 작품 '섬들'(감독 조아나 호그) 다큐멘터리 형식의 '트럭 밑의 삶'에 이어 아들의 사망 후 그의 동성 연인을 이해하게 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아들의 연인' 등이 프로그래머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또, 미국 시애틀을 배경으로 두 남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현빈·탕웨이 주연의 '만추'(감독 김태용)도 눈에 띄는 기대작 중 하나다.
▲ 영화 '만추'

◇김지미·곽지균 감독 등 한국영화 회고전 '풍성'

한국영화사의 살아있는 여신이라고 불리는 배우 김지미와 청춘 멜로 영화의 한 획을 그은 고(故) 곽지균 감독의 추모전이 마련된다.

우선 배우 김지미와 관련해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8편과 대표작 상영이 이어진다. 회고전에서는 1950년대 말 홍성기 감독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제작사 지미 필름을 통해 임권택 감독의 '티켓'(1986)을 창립 작품으로 만든 과정, 스타로서의 화려한 삶 등 김지미의 면면을 돌아볼 예정이다.

▲ 김지미 주연작 '아낌없이 주련다'

 
또, 지난 5월 생을 마감한 고(故) 곽지균 감독의 생을 기리는 행사도 마련된다. '겨울나무' '그후로도 오랫동안' '젊은 날의 초상' '청춘' 등 대표작 4편 상영을 통해 곽 감독의 발자취를 돌아볼 예정이다.

이 밖에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된 신상옥 감독의 영화 '꿈'과 이형표 감독의 1960년대작 '서울의 지붕밑'이 한국영화의 고고학 섹션을 통해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으로 영화제 상영작을…온라인 스크리닝 '첫 운영'

영화제와 함께 진행되는 아시안필름마켓에 참여하는 제작, 투자, 배급 관계자들의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 스크리닝을 준비했다. 감독들의 작품, 세일즈 회사를 구하는 독립영화, 부산국제영화제 또는 아시안필름마켓에 참가하는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한결 간편해진 예매 시스템

영화제 측은 올해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예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유무선 연동이 가능한 예매 제도가 정착된 데 이어 각종 문의 및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에 좌석 확보 후 결재가 완료돼야 예매가 종료되는 시스템에서 올해는 좌석 확보만으로 예매가 완료되는 것으로 매진 기준을 바꿔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영화 시작 후에도 입장 가능…정시입장제는 '완화'

예매와 티켓 구입이 용이해진 데 이어 정시입장제도 완화됐다. 지난해까지는 상영 시작 후 입장은 전면 불가였지만 올해부터는 상영 시작 후 일정 시간 이내에는 상영관 입장이 허락된다.
 
영화제 측은 "정시입장제 관람문화가 충분히 정착됐다는 판단 하에 공석을 줄이고 관객들이 더 많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시 입장제를 다소 완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
☞[PIFF D-2]⑤"겉옷에 우산 준비하세요~"
☞[PIFF D-2]④`오이소·드이소` 부산의 맛집
☞[PIFF D-2]③`도표로 한눈에` 스타 타임 스케줄
☞[PIFF D-2]②`별` 볼 일 많은 부산···`놓치면 후회`
☞15회 PIFF 관객 서비스 강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