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전 전승으로 4강 선착...대만에 진땀승

  • 등록 2008-08-18 오후 4:31:43

    수정 2008-08-18 오후 4:54:50

▲ 강민호 [뉴시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18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리그 5번째 경기서 9-8로 신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5전 전승을 기록, 4강 진출이 확정됐다. 5위권인 대만과 캐나다가 이날 모두 패하면서 남은 경기(쿠바, 네덜란드)를 모두 지더라도 4위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대만의 막판 추격을 어렵사리 따돌린 힘겨운 승리였다. 경기 초반 여유있게 벌어놓은 점수를 야금 야금 빼앗기며 결국 쓸 수 있는 힘을 다쓰고서야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한국은 1회에만 7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종욱 정근우의 연속 안타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이대호 이진영의 연속 안타가 터져나오며 4득점. 이어 2사 1,2루서 고영민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이 터져나와 순식간에 7점을 얻었다.

이어 2회에도 1사 1,2루서 터진 이대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 8-0. 콜드게임 승을 떠올려도 좋을 만큼의 점수차였다.

샴페인이 너무 일찍 터진 탓이었을까. 한국의 집중력은 보이지 않는 사이 조금씩 허물어져갔고 대만은 조금씩 숨통을 조여왔다.

2회 2점을 내준 한국은 5회 선발 봉중근이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한꺼번에 4점을 빼앗겼다. 봉중근은 첫 타자 팡우시옹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잇달아 내주며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했다.

다음 투수도 페이스가 좋지 못했다. 5회 1사 1,3루서 마운드를 넘겨 받은 한기주는 첫 타자 예쥔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지만 린저위엔을 3루 땅볼로 막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6회 볼넷 2개와 2루타 한방을 얻어맞고 2점을 내줘 8-8 동점. 타선이 대만 두번째 투수 리푸더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던 터라 불안감 마저 감돌았다.

한국은 그제서야 다시 집중력을 되살렸지만 상대를 확실히 꺾을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과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강민호가 중전 안타를 때려 다시 1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와 8회 2사 만루,9회 무사 1,2루서 후속타가 터져주지 않아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결국 9회까지 다시 1점차 살얼음 승부를 펼친 끝에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이 1.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19일 낮 12시30분 쿠바와 예선 6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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