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93kg의 거구, 이름없는 배우로 6년...나의 성공기"

  • 등록 2008-05-21 오후 6:13:32

    수정 2008-05-21 오후 7:02:33

▲ 김승우(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배우 김승우가 방송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대학생들 앞에서 혈연과 지연, 학연 없이도 연예계에서 성공하는 법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김승우는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의 국제대학에서 이 학교 방송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을 찾는 젊은이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 가량 특강을 했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보게된 영화 '러브 스토리'에 감명 받아 배우로서의 꿈을 키웠다는 김승우는 "대학3학년 몸무게가 93kg인 상황에서 '장군의 아들' 오디션에 합격해 연기자로 데뷔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승우는 "하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혈연이나 지연, 학연 하나 없이 연예계에 남아 있는 사람은 없었다"며 "데뷔후 6년 가량을 거의 무명처럼 지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승우는 장동건이나 정우성처럼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깨달았기에 틈새전략을 펼쳤다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노렸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결국 김승우는 98년 영화 '고스트 맘마'와 드라마 '신데렐라' 등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고 드라마 '호텔리어' 외에 '라이터를 켜라'와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해변의 여인' 등의 영화에서 김승우만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으며 톱스타 대열에 올랐다.

김승우는 "체중감량을 위해 6개월간 유부 초밥 하나 먹고 버틸 정도로 노력한 끝에 20Kg을 뺄 수 있었다"며 "한 순간의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속에 꾸준히 한 길을 걸으면 혈연이나 지연, 학연 없이도 연예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해 학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승우는 "처음부터 톱스타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작은 꿈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연예계에서 성공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된다"며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위해 많이 걷고, 실컷 웃고, 혼자 울고 스스로를 믿는 20대를 보내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김승우는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과 일일이 휴대폰 사진을 찍어주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강연 도중에도 학생들의 난처한 질문에 솔직한 답변으로 답해 톱스타로서 관록을 보였다.

1990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김승우는 지금까지 약 20편의 영화와 1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지난 2005년 김남주와의 결혼후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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