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영화 '마린보이', 박태환 일대기 아니다"

  • 등록 2009-01-05 오후 12:56:59

    수정 2009-01-05 오후 1:09:57

▲ 김강우(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박태환 선수 역 아니에요"

감강우가 영화 '마린보이''(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에서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를 천수 역을 연기하며 영화제목에 얽힌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강우는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마린보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마린보이'를 촬영한다고 하자 주변 분들이 '그럼 박태환 선수를 연기하는 거냐?'고 묻던데 영화 '마린보이'는 박태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화의 제목인 '마린보이'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 선수의 별칭이기 때문이다.

김강우는 "영화의 편집본을 박태환 선수와 같이 보게 되는 기회가 있었다"며 "영화 내용이 수영선수의 일대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데도 박태환 선수가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마음이 놓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마린보이'는 도박에 빠진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김강우 분)가 도박빚을 갚기 위해 바다를 건너 마약을 전하는 '마린보이'가 된다는 내용.

1988년 단편 '이중주'와 '취업전야'를 통해 주목을 받은 윤종석 감독의 데뷔작이며 김강우와 박시연을 비롯해 조재현이 출연한다. 오는 2월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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