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연예인 TV스타②]일반인 스타, 출연료는?...'섭외부터 스타메이킹까지'

  • 등록 2008-07-30 오후 12:49:42

    수정 2008-07-30 오후 1:21:28

▲ 코미디TV의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스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케이블채널들을 필두로 TV에는 연예인이 아닌 사람들이 수시로 출연하고 그들 중에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비연예인 출연자들은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프로그램에 캐스팅될까?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악녀일기’를 연출하고 있는 김경수 PD는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을 할 수 있고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한 개성이 있다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을 내보내지 못할 정도로 카메라 앞에서 제대로 말과 행동을 못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출연의 기회는 열려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를 판단하기 위해 김 PD는 한 출연 예정자를 대상으로 3일 정도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프로그램 콘셉트가 정해져 있는 경우 기획의도에 맞춰 캐스팅을 하지만 섭외를 먼저 하고 그 출연자에 맞춰 기획을 하기도 한다. 때문에 수시로 방송에 출연하면 재미있을 법한 사람들을 소개받고 길거리 캐스팅을 시도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나치게 평범하면 보여줄 게 없는 만큼 방송 출연은 부적합할 수밖에 없다. 개인기는 있어야 한다. 물론 외모도 중요하다. 하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비연예인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고 방송을 시작하는 만큼 연예인처럼 예쁜 것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 캐릭터가 확실한 사람을 선호한다는 게 김 PD의 설명이다.

김 PD는 “과거 ‘악녀일기’ 시즌1의 이칸희는 자신에게 당당했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노출하고 싶어 하지 않는 부분도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자신은 악의 없이 하는 행동이지만 시청자들이 보고 있으면 화를 낼 수도 있는 ‘착한 못된 여자’라는 캐릭터도 확실했다”고 말했다.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의 경우는 능력 있는 여성과 꽃미남의 동거 스토리인 만큼 여자 출연자는 자신의 집과 경제적인 여유도 본다.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 관계자는 “여자 출연자는 출연을 하면서 연예계로 진출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확실한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섭외 단계에서 연예인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TV에 출연하려는 비연예인들의 수도 늘고 있다. ‘애완남 키우기 나는 펫’은 시즌1 당시 제작진이 주위 사람들의 소개로 출연진을 결정했고 이후 오디션을 실시했는데 시즌2는 100대1, 시즌3는 200대1, 시즌4는 40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비연예인 주인공 출연료는 회당 100만원 이하로 알려졌다. 주4회 방송을 하면 수입은 일반 직장인보다 조금 많거나 비슷한 정도다.

하지만 연예인처럼 전문 방송인이 아닌 만큼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완성하기까지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한 케이블채널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진은 “촬영을 하다 가출(?)한 출연자를 잡아온 적도 있다. 아무래도 비연예인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사람들도 있다. 비연예인은 프로그램이 종영될 때까지 방송 적응과정을 치른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비연예인 TV스타④]'악녀' 에이미 "2개월만에 단맛 쓴맛 다봤다"
☞[비연예인 TV스타⑤]'4억 소녀' 김예진 "인기도 좋지만 전업은 No"
☞[비연예인 TV스타③]통아저씨부터 김시향까지...일반인 스타 계보
☞[비연예인 TV스타①]'악녀' 에이미가 스타로 뜬 이유
☞'악녀' 에이미, '연예인 전 남친' 공개 후 막말 들어..."속상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