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게릴라 데이트', 사고 우려 10분 만에 촬영 중단

  • 등록 2008-08-22 오후 3:46:21

    수정 2008-08-22 오후 3:49:04

▲ 빅뱅(사진=KBS 2TV '연예가중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빅뱅의 '게릴라 데이트'가 사고 우려로 10여분 만에 촬영이 중단됐다.

빅뱅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KBS 2TV '연예가중계'의 '게릴라 데이트' 녹화에 참여했지만 10여 분만에 거리 인터뷰를 접어야했다. 빅뱅의 출현에 순식간에 수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됐기 때문.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한순간 강남역 일대가 마비돼버렸다"며 "코너 성격상 안전사고에 대비해 평소에 4~5명 정도의 경호원을 섭외한다. 이날은 빅뱅의 인기를 감안해 10명이나 배치했음에도 촬영을 계속 하는 것이 무리일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전했다.

이날 경호를 담당한 경호 전문업체 강한친구들의 김덕영 실장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한꺼번에 1000~1500명 사이의 인원이 몰렸다"면서 "주변에 포장마차들도 많고 길이 좁아 사람들이 다칠까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다친 사람없이 촬영이 끝난 게 다행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빅뱅과 제작진은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게릴라 데이트'를 이어 진행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정신연령이 가장 어린 멤버로는 탑이 꼽혔으며, 가장 빨리 결혼할 것 같은 멤버로 리더인 지드래곤이 멤버들의 지명을 받았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또한 빅뱅 멤버들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경기를 다 함께 응원하기도 했다.

빅뱅의 '게릴라 데이트'는 2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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