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전 전승 예선 통과...네덜란드에 10-0 8회 콜드게임

  • 등록 2008-08-20 오후 2:54:33

    수정 2008-08-20 오후 2:59:29

▲ 장원삼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한국 야구가 7전 전승으로 베이징 올림픽 예선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20일 베이징 우커송 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예선 최종전서 10-0,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3일 미국전부터 8일간 쉼없이 치른 7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당당한 1위로 준결승에 나서게 됐다.

출발부터 가뿐했다. 1회 2사 1루서 4번 이대호가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대호의 대회 3호 홈런.

이후 4회까지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잠시 숨을 고른 한국 타선은 5회부터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5회 1사 후 이택근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은 한국은 2사 이후 집중력이 살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민재의 볼넷을 시작으로 이종욱 이용규 김현수 이대호의 4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나오며 석점을 보태 6-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6회 2점을 더 뽑은 한국은 8회 1사 1,2루서 이종욱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용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가 더해지며 콜드게임에 필요한 10점째를 채웠다.

한국 선발 장원삼의 호투도 빼 놓을 수 없다. 장원삼은 8회까지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네덜란드 타선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단 한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을 만큼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승부가 주효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한국은 하루를 쉰 뒤 미국-일본전 승자와 22일 오전 11시30분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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