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을 꿈꾼다①]배틀 "아이들에 대한 편견 깨고 싶다"

  • 등록 2008-07-04 오후 2:53:50

    수정 2008-07-04 오후 2:55:40

▲ 배틀, 왼쪽부터 리오 휘찬 진태화 류 크리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요.”

아이들그룹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항상 곱지만은 않다. 아이들그룹은 자력으로 가수의 길을 걷는다기 보다는 상품처럼 만들어진 이미지가 크고, 때문에 뮤지션으로서의 느낌이 덜하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과거에는 가수로서의 자질이 턱없이 부족했던 아이들그룹들이 많았다.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생겨난 것도 그러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지금은 실력파 아이들그룹들의 등장으로 과거의 잣대로만 그들을 가늠할 수 없게 됐다.

배틀 역시 세 번째 싱글 앨범을 발표하면서 아이들그룹에 대한 그런 나쁜 편견들을 깨뜨리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아이들그룹의 ‘아이들’이라는 말은 원래 우상을 뜻하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말이 우상이 아닌, 10대 어린 가수들을 가리키는 말이 돼버린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아이들그룹에 대한 시선도 나빠진 게 사실이구요. 저희를 아이들그룹이 아닌, 그냥 대중가수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크리스)

“아이들그룹들은 음악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하지만 요즘은 실력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는 팀들이 많아요. 아이들그룹이라는 사실만으로 음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기 전에 일단 저희들이 하는 음악을 먼저 들어봐 주셨으면 해요.”(태화)

“요즘엔 싱어송라이터가 아니면 실력파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희들도 싱어송라이터가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추구하고 있지만 노래를 부르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음악성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 만든 곡을 얼마나 잘 표현해내고 또 그 노래에 맞게 퍼포먼스를 구상해내느냐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거든요. 하나의 잣대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지는 않으셨으면 해요”(리오)

그런 의미에서 발표한 배틀의 세 번째 싱글은 90년대 초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팝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을 롤모델로 삼았다. 싱글 타이틀곡 제목도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히트곡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과 동일하다.

물론 노래는 배틀만의 느낌과 스타일이 녹아든 전혀 다른 곡이다. 이 곡은 빅뱅의 ‘마지막 인사’와 렉시의 ‘하늘 위로’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용감한 형제들이 작곡했다.

배틀은 ‘스텝 바이 스텝’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의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되고 싶다고 자신들의 포부를 드러냈다.

“음악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첫 번째, 두 번째 싱글과는 차별된 배틀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솔직히 활동 초창기, 만들어진 틀에 개개인을 맞추려 애썼다면 이번 앨범에선 각자의 개성을 찾으려는 시도를 많이 해봤거든요. 아울러 우리는 단순한 10대, 어린 가수들이 아니라는 것을 음악을 통해 보여드릴게요."
 
▲ 배틀, 왼쪽부터 리오 휘찬 진태화 류 크리스(사진=김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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