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대한민국 대표작가' 김수현이 후배 작가들에 '일침'을 가했다.
김 작가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드라마페스티벌 2008'의 일환으로 열린 ‘대한민국 대표작가 김수현과 예비작가들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요즘 드라마 작가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작가는 "드라마 작가협회 회원이 1000명이 넘는 시대지만 그 가운데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며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고 사는 작가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김 작가는 "요즘 작가들이 '김수현'을 타깃으로 삼는 것 같지만 김수현이 작업하는 것보다는 그 외의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며 "오로지 작품을 어떻게 알뜰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만 생각하다보면 그 외에 것들은 절로 따라오는데 요즘 작가들은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요즘 작가들은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직설적으로 지적한 뒤 "작가는 꺼내 쓸 수 있는 창고가 커야 하는데 요즘 친구들을 보면 답답하다"고 후배들에 대한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1943년생인 김수현 작가는 지난 1968년 MBC 라디오 드라마 '저 눈밭에 사슴이'로 데뷔 한 이후 '새엄마'를 시작으로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완전한 사랑', '청춘의 덫'을 비롯해 지난해 '내 남자의 여자'와 최근 종영한 '엄마가 뿔났다' 등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관련기사 ◀
☞김수현, "'베바스'와 '신의 저울' 꼭 챙겨본다"
☞김수현, "이경영 활동 쉰지 너무 오래됐다"
☞[포토]김수현 작가와의 만남...'열띤 호응, 스타작가는 달라~'
☞[포토]김수현 작가, '엄뿔' 통해 어머니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포토]김수현 작가, '기억에 남는 대사는 심은하의 '부숴버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