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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2008년 삼성 PAVV 프로야구 최우수신인선수로 삼성의 최형우가 선정됐다.
최형우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4표 중 76표를 획득,7표에 그친 김선빈(KIA)을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
2002년에 데뷔한 최형우는 1군에 6타석만을 들어서 신인왕 자격이 주어졌다. 또한 2005년 오승환 이후 3년만에 삼성 소속 신인왕이 됐다.
다음은 최형우와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입단한 지 7년만에 신인왕을 타서 쑥스럽다. 2군 생활동안 힘든 일이 많았는데, 그런 일들이 상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거만해지지 않고 계속 시상식에 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우선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린다. 경찰청에 있을 때 기회를 많이 주셨던 감독님 이하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좋은 기억이 많았던 것 같다.
-힘들 때가 있었을텐데.
▲처음에 경쟁에서 밀려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큰 상을 받고 보니 예전 힘든 기억이 다 잊혀지는 것 같다.
-기회가 온 계기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대타로 나섰는데 홈런을 치게 됐다. 그 때부터 차츰 기회를 얻게 됐다.
-그 이후에도 힘들일이 많았을 텐데.
▲2군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7월이 되면 허리가 안 좋아진다. 살이 좀 쪄서 그런 것 같다. 허리 스트레칭 등 보강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도 겪어보고 신인왕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해였다.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자신감이 크게 늘었다. 물론 상대 투수들도 나를 경계하겠지만 나도 내가 쌓은 노하우로 투수 상대 요령을 보완하겠다.
-2군 생활과 주전이 된 지금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폼을 바꾸거나 하는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기술적인 변화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2군에도 잘하는 선수가 많은데 누구나 나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우선 살을 빼야 한다. (웃음) 수비가 약한데 훈련을 통해 보강하겠다. 내년 시즌 구체적인 목표로는 30홈런을 잡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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