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가족 동료 울음바다 속 4일 세상과 마지막 작별(종합)

  • 등록 2008-10-04 오후 2:41:55

    수정 2008-10-04 오후 2:43:18

▲ 故 최진실의 영정사진을 조연우가, 동생 최진영이 분골함을 각각 들고 안치될 갑산공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의 눈물 속에 고(故) 최진실이 세상과 마지막 작별을 했다.

지난 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최진실은 4일 발인 후 화장돼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되며 이제 육신이 아닌 세인들의 기억으로만 남게 됐다.

최진실의 마지막 가는 길은 울음바다였다.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화장장으로 가기에 앞서 진행된 영결식부터 화장장을 거쳐 갑산공원에 안치될 때까지 울음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가족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 동료 연예인들에게는 의리있고 리더십이 있었던 최진실의 죽음이 준 충격이 울음소리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45분 가량 진행된 영결식에서 고인의 친구인 이영자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주는 강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아이 러브 유”라고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참석자들을 마음 아프게 했다.

신애와 엄정화는 오열 끝에 잠시 정신을 잃기도 했고 정선희는 영결식 후 떠나는 운구차를 붙잡으며 하염 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경실은 “잘 가라. 좋은 세상에서 행복해라”며 안타깝게 고인을 떠나보냈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오전 9시40분께 경기도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됐다. 최진실의 모친은 딸이 화장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한 채 정신을 잃고 실려나왔으며 이영자, 엄정화, 최화정 등 절친했던 동료 연예인들도 오열하다 탈진상태를 보여 화장장 밖으로 빠져나왔다.

한줌의 재가 된 고인은 낮 12시50분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됐다. 쓰러질 듯한 어머니를 부축하던 고인의 동생 최진영은 분골함이 안치되기 전 눈물을 흘리며 분골함에서 혼을 떼지 못했고 이영자, 엄정화, 신애, 조연우, 박해진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슬픔에 잠긴 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안치 절차가 끝난 뒤 정선희는 탈진해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왔고 이현경은 고인의 모친을 부축했다. 신애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으며 고인의 전 남편 조성민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한편 고인이 생전 다니던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이날 안치식에서 고인을 추억하며 “누구보다 자녀를 사랑했고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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