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소' 윤상현, "연기에만 집중할 것"

  • 등록 2009-08-13 오후 4:17:17

    수정 2009-08-13 오후 4:52:06

▲ 배우 윤상현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전 소속사로부터 이중계약 관련 소송을 당한 배우 윤상현이 "연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굳건한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은 13일 오후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윤은경 김은희 극본, 지영수 연출, 이하 '아부해')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우선 일이 먼저고 소중하기 때문에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송은 담당 변호사께서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지난 7월 전 소속사 엑스타운 측으로부터 이중계약 문제로 10억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상태. 윤상현 현 소속사인 엠지비 엔터테인먼트 측도 "전 소속사와는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한 계약 해지 조항에 의거하여 계약 관계가 종료됐다"고 맞서고 있지만 드라마 촬영에 있어 심적 고통이 클 수 있다.

하지만 윤상현과 함께 촬영을 하고 있는 윤은혜는 "사실 드라마 촬영을 할 때 전혀 힘든 티를 내지 않아 오빠 표정을 보고는 그런 일들이 있는 줄 몰랐다"며 "나중에 알고 오히려 미안했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이에 "앞으로 살 날이 더 많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작품을 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것을 '내조의 여왕'을 통해 배웠다"고 덤덤히 말했다.

'아부해'는 아버지가 남겨준 거대 저택에서 공주처럼 사는 재벌 상속녀와 숨겨진 비자금을 노리고 집사를 가장해 들어온 최악의 빈털터리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윤상현은 '아부해'에서 남자 주인공인 서동찬 역을 맡았다. 극 중 재벌가 상속녀의 대저택에 돈 때문에 들어오는 빈털터리 가난한 집사로 분해 상속녀인 윤은혜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엮어가게 된다. 방송은 오는 19일.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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