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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두 편의 새 월화드라마가 SBS ‘식객’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KBS 2TV ‘연애결혼’과 MBC ‘에덴의 동쪽’이 그것. ‘연애결혼’은 25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에덴의 동쪽’은 25일 스페셜 방송에 이어 26일 1, 2회 연속 방영으로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질주해 온 ‘식객’을 향한 포문을 연다.
우선 ‘식객’을 뛰어넘어야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평정할 수 있지만 함께 시작하는 만큼 두 드라마 서로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연애결혼’과 ‘에덴의 동쪽’의 경쟁무기인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연애결혼’과 ‘에덴의 동쪽’은 소재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그런 만큼 드라마 초반부에 집중 공략해 시청률 상승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타깃 시청층도 다르다.
‘연애결혼’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릴 로맨틱 코미디로 20대부터 30대 초반 시청자들이 주요 타깃이다. 시청자들이 웃으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게 ‘연애결혼’의 장점. 로맨틱 코미디는 흔한 장르이기는 하지만 경쟁작인 ‘식객’, ‘에덴의 동쪽’과 장르 면에서 분명 차별화가 돼 있다는 점에서 ‘연애결혼’은 틈새시장을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애결혼’은 이강현의 업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강현은 드라마 초반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팀 커플매니저로 승승장구하는데 그 비결은 황실 연회 등 참신한 파티인데 그 파티 장면들이 드라마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50부작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지는 두 가문의 원한과 이로 인해 뒤바뀐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복수와 화해, 사랑을 그리는 시대극이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 뿐만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 시대상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당시 상황에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386 이후 세대가 초반 타깃 시청층이다.
MBC는 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도록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합천군과 함께 총 60억원을 들여 1970년대 서울 소공동과 남영동, 종로 피맛골 등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를 지었다.
신태환의 아들이지만 동철의 동생으로 자라난 동욱은 어린 시절 첫사랑 김지현을 자신과 운명이 뒤바뀐 신명훈에게 빼앗기고 자신을 사랑했던 혜린과도 결실을 맺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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