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무거운 원한 vs'연애결혼' 가벼운 사랑

  • 등록 2008-08-25 오후 8:26:43

    수정 2008-08-25 오후 8:35:15

▲ MBC '에덴의 동쪽'(위)과 KBS 2TV '연애결혼'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두 편의 새 월화드라마가 SBS ‘식객’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KBS 2TV ‘연애결혼’과 MBC ‘에덴의 동쪽’이 그것. ‘연애결혼’은 25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에덴의 동쪽’은 25일 스페셜 방송에 이어 26일 1, 2회 연속 방영으로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질주해 온 ‘식객’을 향한 포문을 연다.

우선 ‘식객’을 뛰어넘어야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을 평정할 수 있지만 함께 시작하는 만큼 두 드라마 서로의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연애결혼’과 ‘에덴의 동쪽’의 경쟁무기인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연애결혼’과 ‘에덴의 동쪽’은 소재 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그런 만큼 드라마 초반부에 집중 공략해 시청률 상승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타깃 시청층도 다르다.

‘연애결혼’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릴 로맨틱 코미디로 20대부터 30대 초반 시청자들이 주요 타깃이다. 시청자들이 웃으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게 ‘연애결혼’의 장점. 로맨틱 코미디는 흔한 장르이기는 하지만 경쟁작인 ‘식객’, ‘에덴의 동쪽’과 장르 면에서 분명 차별화가 돼 있다는 점에서 ‘연애결혼’은 틈새시장을 자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애결혼’은 주인공들의 직업으로 기존 로맨틱 코미디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은 부부를 갈라놓는 이혼 전문 변호사 박현수와 사랑을 맺어주는 커플매니저 이강현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드라마에서 흔하게 등장하지만 언뜻 보면 서로 상반된 직업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엮어갈 사랑의 방식은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와 함께 ‘연애결혼’은 이강현의 업무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강현은 드라마 초반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팀 커플매니저로 승승장구하는데 그 비결은 황실 연회 등 참신한 파티인데 그 파티 장면들이 드라마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50부작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이어지는 두 가문의 원한과 이로 인해 뒤바뀐 인생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복수와 화해, 사랑을 그리는 시대극이다. 다소 무거운 이야기, 뿐만 아니라 1970년대와 1980년대 시대상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당시 상황에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386 이후 세대가 초반 타깃 시청층이다.

MBC는 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도록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에 합천군과 함께 총 60억원을 들여 1970년대 서울 소공동과 남영동, 종로 피맛골 등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를 지었다.

물론 등장인물들의 사랑도 있는데 그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다. 남자 주인공 중 한명으로 신태환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목표로 마카오 카지노 등에서 거칠게 자라나 후일 카지노 대부가 되는 이동철은 자신의 보스였던 국회장의 딸 영란과 사랑을 나누고 동생 동욱을 사랑하던 민혜린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이 드라마의 시놉시스에는 영란의 경우 동철과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네 번 이상 죽음의 터널을 통과한다고 돼 있다.

신태환의 아들이지만 동철의 동생으로 자라난 동욱은 어린 시절 첫사랑 김지현을 자신과 운명이 뒤바뀐 신명훈에게 빼앗기고 자신을 사랑했던 혜린과도 결실을 맺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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