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베이징 올림픽 주제곡 사양, 왕페이의 속사정?

'중경삼림'의 왕페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3억6천만원 개런티 거절
왕페이에 이어 웨이웨이, 순난도 후보로 거론
  • 등록 2007-07-08 오전 12:10:00

    수정 2007-07-08 오후 8:33:49

▲ 우리에게도 친숙한 중국 대중음악계의 톱스타 왕페이. 최근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를 부를 가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왕페이, 웨이웨이, 아니면 순난?'

과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제곡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중국에서는 5일 베이징 올림픽 D-400일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는 올림픽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요즘 중화권 연예계의 최대 핫 이슈는 베이징 올림픽의 주제곡을 과연 어떤 가수가 부를 것이냐는 것이다. 중국은 물론 아시아 중화권 국가와 해외 곳곳의 화교들이 관심을 갖는 세계적 이벤트의 주제곡을 부른다는 것은 가수로서는 최고의 영광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은 2008년 8월 8일 오후8시8분에 시작된다. 8이라는 숫자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특유의 문화 때문이다. 이날 스타디움에 울려퍼질 올림픽 주제곡은 4년 동안 모은 2000여곡 중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여자는 집에서 애나...", 왕페이 보수적 남편 올림픽 주제곡도 반대

현재까지 중국 언론에서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를 부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중화권 가요계 최고의 음악 황후로 불리는 왕페이(왕비)가 꼽히고 있다. 중국의 각종 포털사이트 설문 조사에서도 왕페이는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왕페이는 1969년 8월8일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따라서 2008년 8월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날은 왕페이의 서른아홉 번째 생일이. 공교롭게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주제가 역시 당시 서른아홉 살인 아이슬란드 출신 여성 가수 비요크가 불렀다.

4월에는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왕페이에게 300만 위안(약 3억6000만원)을 제안하며 개막식 주제가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 왕페이와 남편 리야펑. 전형적인 보수적 가장인 리야펑은 아내 왕페이의 대외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는 급히 이 소문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보안유지를 중시하는 중국 정부의 특성상 일부러 부인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문제는 당사인 왕페이의 태도. 다른 가수들은 모두 애가 타서 바라보는 주제곡 가수의 자리를 그녀는 일단 거절했다.

왕페이가 이같은 영광스런 제안을 거절한 데는 남편 리야펑의 반대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보수적인 인물인 리야펑은 부인이 집에서 가정을 돌보기를 원해왔다.
 
왕페이 또한 이런 남편의 뜻에 따라 둘째를 갖기 위해 하루에 2시간씩 요가를 하며 건강을 돌보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왕페이가 세계적인 행사인 올림픽의 이미지에 맞지 않게 성량이 작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중국 음악 관계자들은 우아한 목소리가 누구보다 흡입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배우로서도 활동한 왕페이의 국제적인 지명도도 무시할 수 없다. 왕페이는 중국 가수 중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이름이 알려진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영어 실력 또한 뛰어나다. 기존 올림픽 주제가들이 모두 영어로 불러졌다는 점에서 이 또한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 왕페이에 이어 올림픽 주제곡의 가수 후보로 꼽히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웨이웨이. 18년간 중국 체육행사 주제곡을 모두 도맡아 부른 '전문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 18년간 中 체육대회 주제곡 단골 웨이웨이, 힘찬 창법 순난도 거론

한편 왕페이 이외의 다른 후보로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 게임부터 온갖 중국의 체육행사 주제가를 도맡아 부른 웨이웨이가 꼽힌다.
 
웨이웨이는 1993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올림픽 유치위원회에서 활동했고, CCTV의 올림픽 D-2년 행사에서 테마곡 '베이징, 좋은 올림픽'을 부르기도 했다.
 
웨이웨이는 20년이 넘는 오랜 가수 경력과 우렁차고 두터운 음색이 올림픽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자가수로서는 '한중가요제' '아시아송페스티벌'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얼굴을 알린 실력파 가수 순난이 거론되고 있다.
 
1984년부터 지금까지 올림픽 주제가는 모두 여자가수가 도맡아 불렀지만 만약 남자가수가 선정된다면 순난이 될 확률이 가장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뚜렷하고 선명한 창법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 남자 가수로 올림픽 주제가 후보로 거론되는 순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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