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악역 미실의 최후에 시청자들 이례적 '눈물'

  • 등록 2009-11-11 오전 8:02:15

    수정 2009-11-11 오전 8:02:52

▲ 10일 방송된 MBC '선덕여왕'에서 최후를 맞은 미실 고현정.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미실의 죽음에 시청자들도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이 연기한 미실이 최후를 맞은 뒤 이 드라마의 시청자게시판에는 미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 시청자는 “미실이 죽을 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눈물이 났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슬픈 영화, 슬픈 소설을 봐도 울지 않았다. 가슴으로 와 닿지 않으면 느끼지 못했던 차가운 가슴이 고현정의 눈빛, 손짓, 말, 행동에 반응하고 떨렸다”며 “미실의 인생을 몇개월 동안 지켜보며 정말 즐겁고 행복했고 고맙다. 고현정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타이틀롤 덕만공주(이요원 분)의 최대 라이벌이자 악역이었다. 악역의 죽음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깝다는 반응을 얻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만큼 고현정의 연기가 훌륭했고 그동안 미실이 덕만공주 못지않게 이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는 방증이다.

고현정은 이번이 첫 악역이었지만 냉혹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실제 시청자게시판에는 “마지막 죽음까지도 미실은 아름다웠다. 악역이었지만 죽는 게 통쾌하지 않고 슬펐다” 등의 글들이 줄을 이었다. “미실의 죽음으로 ‘선덕여왕’이 재미 없어질 것 같다”는 글도 많았다.

이날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난에 실패한 뒤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대야성으로 피신해 덕만공주의 병사들과 대치했다. 그 상황에서 신라의 내분을 노리고 백제가 출병하자 신라를 위해 자살을 택했다.

이날 ‘선덕여왕’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44.4%, AGB닐슨미디어리서치 43.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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