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의 죽음으로 전환전 맞은 '선덕여왕', 향후 대안은?

  • 등록 2009-11-10 오후 11:28:00

    수정 2009-11-11 오전 8:54:45

▲ MBC '선덕여왕'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10일 방송된 50회에서 고현정이 연기해온 미실의 죽음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미실과 이요원이 연기하는 이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덕만공주가 대립을 이루며 유지해온 팽팽한 긴장감은 분명 시청률 상승의 큰 요인이었다. 그러나 미실의 죽음으로 연말까지 14회 정도가 남아있는 ‘선덕여왕’으로서는 시청자들에게 기존과 다른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소재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고현정은 악역인 미실을 연기하며 냉혹한 카리스마로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이 드라마를 ‘미실드라마’로 불리게 만들었다. 일부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미실을 보는 재미로 시청하게 만들 정도로 고현정의 연기변신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였다.

따라서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공백은 시청자들에게 허전함을 줄 수 있다. 미실과 같은 카리스마로 향후에도 ‘선덕여왕’에서 덕만공주와 대립각을 형성할 인물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책임질 가장 유력한 출연자는 비담 역의 김남길이 꼽힌다. 실제 역사에서 비담은 선덕여왕 재위 당시 난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지금까지 후일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공주 편에 서서 미실과 맞서온 비담이 어떤 일을 계기로 갈등을 빚고 난을 일으킬지가 향후 이 드라마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전혀 의외의 인물이 등장해 새로운 갈등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작진은 새로운 인물의 투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실을 따르던 무리로 미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덕만공주에게 투항한 설원(전노민 분), 세종(독고영재 분) 등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이들은 사랑이라는 마음을 미실에 대한 충성심으로 표출했던 만큼 미실의 유지에 따라 투항을 하기는 했지만 마음으로 덕만공주를 따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비담이든 설원, 세종이든, 아니면 새 인물이 투입되든 고현정이 미실 역을 통해 보여준 카리스마 이상을 발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향후 ‘선덕여왕’이 자칫 재미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면 그 비난의 화살은 덕만공주의 새로운 상대역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선덕여왕’의 향후 악역을 누가 맡게 될지 제작진이나 출연진이나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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