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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베트남 촬영 때 생긴 기미, 주근깨는 훈장 같아 지우기 싫어요.”
시청률이 급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드라마 ‘황금신부’(극본 박현주, 연출 운군일 백수찬)의 주인공 이영아는 요즘 베트남 여인 누엔 진주 역에 푹 빠져있다.
6일 서울 목동에서 진행된 ‘황금신부’의 촬영 현장에서 만난 이영아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색한 한국어 말투까지 완전한 베트남 여인이 되어 있었다.
이영아는 베트남의 강렬한 태양 볕 아래서 촬영하며 팔뚝에 생긴 기미와 주근깨를 보여주면서 “이게 마치 훈장 같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레이저 같은 것으로 금방 지울 수 있겠지만 없애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여인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다는 말에 이영아는 “만약 톱스타가 베트남 여인 역을 맡았으면 그 스타의 모습 밖에 보이지 않았겠지만 나는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아 더 현실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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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는 인터뷰 도중에도 언뜻 베트남 억양이 섞여 나왔다. 그녀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선생님에게 한국말을 해달라고 한 뒤 녹음해 그대로 따라한다”면서 “문제는 선생님이 한국어를 너무 잘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황금신부’의 연출자인 운군일 PD는 “이영아의 첫 인상이 그렇게 촌스러울 수 없었다”면서 “남동생과 함께 성공하기 위해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엔 진주의 성공 스토리에 진정성을 담을 수 있겠다 싶어 당장 캐스팅했다”고 이영아의 캐스팅 뒷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 무용을 전공했고 태권도 2단 소유자인 이영아는 “어느 영화에선가 장쯔이가 칼을 뽑는 팔의 라인을 보고 ‘발레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니 정말이었다”며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도 멋있어 보여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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