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힐튼 파티, 국내 스타 이름 '들러리' 사용 눈살

  • 등록 2007-11-11 오후 12:04:48

    수정 2007-11-12 오전 1:03:31

▲ 비욘세의 파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비(왼쪽)와 빅뱅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팝스타 비욘세와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파티에 국내 스타들의 이름이 홍보용으로 사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0일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열린 비욘세의 파티에는 비와 빅뱅이 참석할 것으로 홍보됐고 패리스 힐튼이 참여해 9일 서울 청담동 클럽에서 열린 자선파티에는 이정재, 정우성, 이동건, 조인성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각의 행사에서 이들의 모습은 볼 수 없어 몰려든 팬들을 허탈하게 했다.
 
결국 국내 스타들의 이름은 해외 스타, 유명인의 행사에 관심을 모으기 위한 ‘들러리용’으로 사용된 것이다. 행사를 부풀리기 위한 과장된 홍보로 인해 국내 스타들도 피해자가 됐다.
 
사실 비와 빅뱅의 경우 비욘세의 파티에 참석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측근에 따르면 비는 현재 미국에 있어 한국에서 열리는 파티에는 참석할 수 없는 상태. 빅뱅 소속사 측도 “초청을 받은 일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멤버 중 미성년자가 있어 클럽 자체에 출입이 안된다”며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오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불쾌해 했다.

패리스 힐튼이 초대된 자선 파티도 초청장을 받은 연예인들을 통해 정우성, 이동건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홍보됐다. 주최 측에서 초청을 하며 참석이 확정됐다며 다른 스타들의 이름을 들먹인 것. 그러나 이름이 거론된 톱스타들은 대부분 초청 자체를 부인했고 결국 파티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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