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여명 7년 연인' 서기, 한류스타에게 무릎 꿇다

여명-서기 결별, '한류 스타' K의 수려한 미모 탓(?)
  • 등록 2007-12-11 오전 9:30:03

    수정 2007-12-11 오전 9:32:34

▲ 7년간 교제를 끝내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서기(왼쪽)와 여명.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최근 중국에서는 중화권 연예계 대표 커플로 7년간의 만남을 접고 재작년 결별한 여명(리밍)-서기(수치) 커플의 이야기가 다시금 화제다.
 
서기와 10여 년을 함께 했던 홍콩 연예계 유력 인사가 이들이 헤어지게 된 이유를 ‘한국 미녀스타’ A의 등장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7일 중국 ‘신쾌보’ 보도에 따르면 여명이 A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기가 먼저 이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A는 수년간 중국 언론에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보도될 정도로 최고 한류 스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미모와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를 넘나드는 많은 남자 스타들이 그녀의 매력에 빠졌던 것은 중국에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명 역시 주혜민(저우후이민), 이가흔(리자신), 양채니(양차이니) 등 80년대를 풍미한 쟁쟁한 홍콩 스타들을 연인으로 두었던 행운의 주인공이다.

여명이 서기를 만나기 전 거쳐갔던 4명의 여자스타 중 영화를 통해 만난 주혜민과의 인연은 여명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다. 여명은 자신에게 깊은 애정을 줄 수 있는 여성을 원했지만 주혜민과는 짧은 만남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 때 나타난 운명의 여인이 바로 서기. 여명과 서기는 1998년 영화 ‘유리의 성’을 찍으며 처음 만났다.

‘유리의 성’ 촬영을 마친 직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이들은 곧 동거 생활에 들어갔다. 그러나 ‘발라드의 황제’로 전국민의 우상이었던 여명의 팬들은 서기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삼류 성인영화를 통해 데뷔한 서기의 출신 성분이 여명과 격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명은 사랑과 일 사이에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후자를 택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청해 “서기와 나는 단지 친구 사이”라고 밝힌 것이다. 여명 팬들의 안티 여론을 의식한 서기 역시 공개적으로 ‘연인이 아님’을 인정해야 했다. 당시 서기는 우울증으로 몸무게가 9㎏이나 빠지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쇠약해졌다고 한다.
 
▲ 여명과 서기를 맺어줬던 영화 '유리의 성'


 
◇ 여명, 서기 속이고 A와 홍콩서 만남... 서기 결별 통보

서기는 스물 아홉 살이 되기 전에 여명과 결혼하길 원했지만 그 무렵 여명과 A가 함께 있는 파파라치 사진이 언론 매체에 보도됐다.

A가 촬영을 위해 홍콩을 찾았을 때 여명은 서기에게 일 때문에 다른 지방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A와 함께 홍콩 거리를 다니다가 사람들의 눈에 뜨이게 된 것이다. 서기는 A의 범접하기 힘든 매력을 인정하는 한편 여명의 무책임한 모습에 실망해 먼저 이별을 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연예계 유력 인사는 “여명이 영화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 A를 알게 됐고 그녀의 미모와 밝은 성격에 반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명과 A는 거리의 제약 때문에 서로의 만남이 오래가지 못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많은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A의 매력에 누구라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여명의 상황을 이해하는 분위기다. 중화권 연예계 호사가들은 “서기의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이 오히려 여명을 돌아서게 하는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현재 서기는 톱스타 왕리홍과, 여명은 열네 살 연하의 모델 출신 배우 러지얼과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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