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의 반란, '일기예보만으론 만족 못해'

  • 등록 2007-10-12 오전 10:09:18

    수정 2007-10-12 오전 10:12:12

▲ 김미진, 김혜은, 안혜경(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일기예보만으로는 성에 안찬다”

기상캐스터들이 방송에서 활동영역 넓히기를 본격화 하고 있다.

과거 기상캐스터는 뉴스에서 일기예보를 전하는 역할만을 담당 했으나 더 이상은 아니다.

이미 MBC 기상캐스터 출신 안혜경과 김혜은이 연예계에 진출했으며 케이블채널 MBN의 기상캐스터 김미진도 그 대열에 합류했다.

하하의 연인으로 유명한 안혜경은 지난 2006년 8월 종영된 MBC 드라마 ‘진짜 진짜 좋아해’로 연기자 데뷔를 한 것을 비롯해 MBC ‘!느낌표’에도 출연했다. EBS ‘코리아! 코리아’, tvN ‘E#뉴스’ 진행도 맡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며 인기를 높이고 있다.

김혜은은 2004년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이어 현재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에 고정 배역을 맡아 연기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그맨 김준호의 동생으로 관심을 끌었던 김미진은 9월30일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의 ‘개그맨 김준호 편’에 출연한 뒤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 리포터로 발탁돼 오는 12일 방송부터 출연한다.

연예계에 진출하는 기상캐스터들의 공통점은 넘치는 ‘끼’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중에는 애초 기상캐스터를 목표로 방송생활을 시작한 사람도 있지만 방송 진출 방법을 모색하다 기상캐스터가 된 사람도 있다. 안혜경의 경우는 기상캐스터가 된 뒤 방송을 통해 그녀의 ‘끼’를 발견한 매니지먼트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연예계에 진출했다.

물론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에 자긍심을 갖고 그 일에 매진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좀더 활발한 방송활동을 원하거나 ‘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기상캐스터에만 만족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기상캐스터들은 방송사에서 계약직 직원 신분으로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방송사 허락 없이 기상캐스터 외의 다른 활동을 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활동영역을 넓히고 싶어 하는 일부 기상캐스터들은 방송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미련 없이 그동안 해온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버리기도 한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아나운서의 경우 과거에는 뉴스 앵커로 인식됐지만 요즘은 교양 및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및 게스트로 출연할 기회가 많다. 그러나 기상캐스터는 ‘끼’가 많고 방송활동에 욕심이 많더라도 다른 활동에 제약이 따라 결국 직업 자체를 바꾸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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