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포스 살아나나...‘아현동 마님’ 시청률 20% 돌파

  • 등록 2007-10-12 오전 9:01:01

    수정 2007-10-12 오전 9:10:21

▲ MBC 아현동 마님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임성한 작가 특유의 슬로우 스타트가 시작된 것일까?

MBC 일일연속극 ‘아현동 마님’이 방송 석 달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대세상승에 접어들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아현동 마님’ 60회는 20.2%의 전국시청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시청률이 2.9% 상승한 수치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시청률 30%를 넘었던 MBC '인어 아가씨‘와 SBS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를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현동 마님’은 방영 초반 작가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시청률 부진을 보여 MBC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14.3%의 시청률로 첫 방송되었지만 이후 시청률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하락하면서 ‘임성한 작가의 명성도 끝난 것 아니냐?’는 섣부른 예측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방송 석 달 만에 시청률 20% 고지를 넘어서며 이런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근 ‘아현동 마님’의 전개가 임성한 작가 특유의 인간관계 비틀기와 남녀관계 갈등을 부각시키면서 채널을 고정시키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결국 임성한 작가가 전작에서 보여줬던 슬로우 스타터로서의 저력이 ‘아현동 마님’에서도 시청률 20% 돌파를 기점으로 발휘될 것이라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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