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나침반', '반지의 제왕'과는 또 다른 판타지의 재미

  • 등록 2007-12-19 오후 12:53:22

    수정 2007-12-19 오후 3:14:40

▲ 영화 '황금나침반'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또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신계와 인간계 사이에 존재한다는 중간계에서 절대반지 하나를 놓고 일어난 전쟁을 다룬 ‘반지의 제왕’, 마법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해리포터’와는 분명 다른 또 하나의 판타지 세계다.

사람들 곁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동물이 있는데 ‘데몬’이라고 불리는 사람의 영혼이라고 한다. 그 설정만으로도 동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하다. 18일 개봉한 영화 ‘황금나침반’에서 담고 있는 세계다.

‘황금나침반’의 주인공 라라는 이 세계에서 가장 큰 조던 대학에서 생활하는 아이다. 그녀의 삼촌 아스리엘 경은 모든 존재의 근원에 대한 비밀과 또 다른 세계로의 통로 역할을 하는 ‘더스트’를 미지의 세계 노스폴에서 발견하고 학계에 보고한 뒤 다시 노스폴로 떠난다. 하지만 권력집단 매지스테리움은 권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를 견제한다.
 
▲ '황금나침반'의 콜터 부인(왼쪽)과 주인공 라라


그 상황에서 라라에게 접근한 콜터 부인은 노스폴로 동행을 제안하고, 라라는 조던 대학의 학장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밀과 진실을 알려주는 신비의 물건 ‘황금나침반’을 받고 여행을 시작한다.

이 영화는 필립 풀먼의 베스트셀러 ‘히스 다크 머티어리어스’ 3부작 중 1부인 ‘황금나침반’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부 ‘마법의 검’도 영화 기획 작업에 들어갔다. 총 3부까지 영화로 나올 예정이라는 점에서 ‘반지의 제왕’과 닮았다. 그도 그럴 것이 ‘황금나침반’은 ‘반지의 제왕’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가 20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또 한번 내놓은 블록버스터 판타지다.

라라가 지니고 다니는 황금나침반도 세상에 한개가 남아있고 악한 세력들이 끊임없이 노린다는 점에서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권력을 상징하는 절대반지와 비슷하다. ‘반지의 제왕’처럼 ‘황금나침반’에도 하늘을 나는 헥스족, 아머 베어족 등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한다.
 
▲ '황금나침반'


그러나 18세기 유럽을 보는 듯한 도시의 모습, 기구와 비행선, 콜트 부인의 첩보원 노릇을 하는 벌레 형태의 기계, 야수와 인간의 성향을 모두 지닌 백곰 모습의 아머 베어족이 싸우는 모습 등은 ‘반지의 제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볼거리. 콜터 부인 역의 니콜 키드만,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 역에 이어 라라를 돕는 아머 베어 이오렉 버니슨의 목소리를 맡은 이안 맥캘런의 연기도 관객들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부분이다.

인간과 데몬을 분리하는 실험 인터시즌을 자행하는 베일에 쌓인 어둠의 세력 고블러들이 어린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고, 역시 어린이인 라라가 앞장서서 어른 동료들을 이끌고 다른 어린이들을 구하려 나서는 내용은 지극히 판타지적이다.

종족과 지역 명칭, 데몬, 더스트 등 새로운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비롯해 내용이 다소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어린 관객들이 보기에 즐겁고 성인들도 부담 없이 볼 수 있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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