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물의' 최철호, "'동이' 자진 하차 하겠다"

  • 등록 2010-07-12 오전 7:54:43

    수정 2010-07-12 오전 9:25:20

▲ 최철호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탤런트 최철호가 MBC 드라마 `동이`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지난 11일 오후 8시40분께 `동이` 시청자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려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사죄하며 드라마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철호는 이 글에서 "일단 진심으로 '동이' 팬 여러분께 이번 불미스러운 일에 관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벌을 받는 거라 생각하기에 하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아무쪼록 저로 인하여 `동이`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반성하며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사과드립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철호는 지난 8일 새벽 후배 배우 손일권, 연기자 지망생인 여성 후배 김모씨와 가진 저녁 식사를 겸한 술자리에서 김씨를 폭행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가 현장 CCTV를 통해 거짓임이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

이에 11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기를 잃을까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최철호는 `동이` 하차 여부는 제작진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었다.
 
최철호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주인공 동이를 괴롭히는 남인 세력의 오윤으로 출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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