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 “전역 후 아내 한가인과 못다한 신혼재미 즐겨"

전역 후 첫 작품 '에덴의 동쪽', 가족회의 통해 출연 결정
  • 등록 2008-06-12 오전 9:00:47

    수정 2008-06-25 오후 1:59:22

▲ 탤런트 연정훈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에덴의 동쪽’은 가족회의 결과 최고 점수를 받은 작품”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에서 주인공 동철(송승헌 분)의 동생 동욱 역을 맡은 탤런트 연정훈이 출연 계기와 소감 등을 밝혔다.

연정훈은 11일 취재진과 만나 “작품 제의가 들어오면 항상 가족회의를 거친다. 가족들이 각자 시놉시스를 읽어보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평가를 하는데 ‘에덴의 동쪽’은 최고 점수를 받은 작품”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연정훈의 아버지는 중견탤런트 연규진, 아내도 잘 알려진 대로 탤런트 한가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어머니 역시 “아버지 매니저 경력 30년”이기 때문에 대본 보는 눈이 보통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해 10월 전역 후 첫 작품이라 모든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작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나연숙 작가의 드라마에 많이 출연해 온 연규진은 연정훈에게 “이 드라마를 하면 진정한 연기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군복무를 마친 일반적인 연예인들이 제대 전부터 차기작에 대한 논의를 거쳐 제대 직후 바로 활동에 돌입하는 것과 달리 6개월여를 기다려온 연정훈은 “싱글이었다면 더 조급했을 텐데 결혼을 하니 그런 것에 더 무뎌지는 것 같다. 언제가 됐든 (작품을) 하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다”며 “그동안 아내와 시간이나 보내자는 생각에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며 누리지 못했던 신혼 재미를 즐겼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이어 “군 제대 후 첫 작품이라 불안감이나 긴장감도 있지만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서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이라며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 오로지 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한가인의 복귀에 대해 연정훈은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라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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