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박해진, "부담? 아역들 덕분에 덜었죠"

  • 등록 2008-06-12 오전 9:19:51

    수정 2008-06-12 오전 9:23:42

▲ 박해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아역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MBC ‘에덴의 동쪽’에 캐스팅된 훈남배우 박해진이 아역 배우들 덕분에 안도했다.

이 드라마에서 박해진이 맡은 역할은 물욕과 권력욕의 화신인 태성그룹 신태환 회장의 아들인 신명훈이다. 재벌 2세답게 골프, 승마 등을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있어 연습이 필요했는데 그 장면들을 아역 배우들이 대신하게 돼 다행스럽다는 게 박해진의 설명이다.

그러나 골프, 승마는 넘겼어도 박해진에게 부담이 될 만한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박해진은 철저한 연기변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상의 설칠(이태란 분)을 오매불망 사랑하는 연하남 역을 맡아 ‘누나’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하늘만큼 땅만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악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극중 명훈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기업 사냥꾼이 되어가는 인물. 더구나 출생의 비밀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친다.

하지만 박해진은 이런 부담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이번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연배우 모두가 샤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 상반신 노출신이 있다”고 호들갑을 떨며 변신에 대한 자신감을 대신했다.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원한과 복수에 대한 집념으로 갈등을 빚으며 살아온 두 일가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8월에 방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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