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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 배우 김태희가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4회에서 전격적으로 황실에 입성, 본격적인 공주의 삶에 접어들었다. 당초 김태희는 이순재의 황실재건에 동참할 뜻이 없었지만 고인이 된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공주의 길을 택했다.
13일 방송에서 이설(김태희 분)은 취재진을 피해 박해영(송승헌 분)과 함께 학교를 빠져나오다 한적한 바닷가까지 흘러들었다. “곧 출국금지가 풀릴 테니 이집트로 떠나면 된다”는 해영의 말에 이설은 “전 국민이 나에 대해 알게 된 상황에서 이집트로 가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갈등했다. 문득 배를 고파진 이설은 해영에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더니 겨우 이틀 도망 다녀도 밥을 굶기는데 내가 어떻게 댁을 믿고 3년 동안 유학을 하겠냐”며 불평했다.
해영은 이설을 데리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매운탕을 주문했다. 매운탕이 나오자 이설은 “비싼 옷에 국물 튀면 안 되니까 제가 떠드리겠다”면서 손수 해영의 몫을 떠주었다. “웬일이냐”며 어안이 벙벙하던 해영은 자기 그릇에는 고기가 한 점도 없이 채소만 그득한 것을 보고 “넌 참 일관성 있는 애다”며 혀를 찼고 이설은 “해물탕 소자가 그렇죠 뭐”라며 천연덕스럽게 맛있는 부위를 혼자 먹었다.
뉴스에 충격을 받은 이설은 해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씀 마세요. 그런 사람 아니라구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라며 식당 손님들 앞에 나섰다.
이설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 흘렸다. 이설의 기억 속에서 아버지는 한없이 선량하고 자상한 모습이었다. 이설은 결심한 듯 눈물을 닦으며 해영에게 “나 서울 갈 거예요. 가서 회장님 만나봐야겠어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힘 센 사람이잖아요. 아까 그 뉴스 다 거짓말이에요. 내가 다 바로잡을 거예요. 허위보도 한 사람들 다 혼내줄 거야”라고 말했다.
해영이 정색하며 “너 그게 다 사실이면 어쩔 건데? 어릴 때 기억도 없다면서, 그때 가서 그거 어떻게 감당할 건데?”라고 하자 이설은 “잊었나본데 우리 아빠 나 버리지 않았어요”라며 결의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3회 이후 수목극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 ‘마이 프린세스’는 이설의 황실 입성으로 본격적인 공주로서의 행보가 예고된 가운데 4회 방송에서 시청률 20.9%를 기록하며 강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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