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정선희 허니문 공약 "둘이 출발 셋이 돼 오겠다"(일문일답)

  • 등록 2007-11-17 오후 12:36:28

    수정 2007-11-17 오후 12:50:29

▲ 17일 결혼하는 안재환과 정선희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바르게 살겠습니다."

17일 오후1시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는 안재환-정선희 커플이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안재환이 정선희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 이날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가수 DJ DOC와 빅마마가 축가, 안재환의 절친한 친구가 사회를 맡아 비공개로 진행된다.  

안재환 정선희 커플은 결혼식을 마친 뒤 일본 가루이자와 호시노야에서 허니문을 보내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결혼식 전 안재환-정선희 커플과 나눈 일문일답.

-웨딩 촬영을 결혼식 이후로 미룬 까닭은.  
▲ 웨딩드레스를 한 번도 안 입어 봤는데 촬영을 하면 여러 번 갈아입어야 하고 그러면 결혼 당일의 환상이 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식 때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고 제대로 기념하고 픈 마음에서 웨딩촬영을 미뤘다.(정선희)

-결혼 준비를 하며 싸운 적은 없나.  
▲ 싸우진 않았다. 다툼은 없었는데 예민해지긴 하더라. 그래서 혼자서 울기도 했는데 다행히 두 사람이 동시에 화를 낸 적은 없어 결혼준비를 무난히 끝낼 수 있었다.(정선희)

-마지막 통화는 언제했나.  
▲ 오늘 새벽 1시쯤 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설레임이 커 서로 잠이 안 온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안재환 정선희)

-결혼을 앞두고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 서로 바빠 어머니와 오붓한 대화 한번을 못나눴다. 시집가는 딸한테 편지 한 통 써서 건네주려 하셨다는데 시간이 없어서 끝내 못 쓰셨다 하더라.(웃음) (정선희)

-멋진 신랑을 얻는 비결이 있다면.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을 때를 한참 넘겨서 만났다. 마음이 편안해진 상태에서 상대를 만나니까 여유로워 좋았다. 조급한 티를 내지 않고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정선희)

-연예계 남아있는 싱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싱글의 자유를 최대한 누리라고 말하고 싶다. 멋지게 즐기다 때가 되면 또 다른 삶을 선택하면 되지 않겠나.(정선희)  
▲혼자가 아닌 둘인 요즘이 너무 좋다. 싱글 생활이 즐겁고 멋있을 것 같지만 내 경우엔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 게 훨씬 더 편하고 좋더라.(안재환)

-첫날밤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편안한 지인들과 다과를 즐긴 후 다음날 신혼여행을 떠난다.(정선희)

-첫날밤 위한 준비는 어떻게.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피곤하고 긴장해서 그냥 잔다고 하더라. 실제 내 자신이 결혼하는 긴장감을 견디면서 생각한 건데 잠 안 자고 첫날밤 치룬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정선희) 
▲한 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출발은 둘이서 하지만 신혼여행에서 돌아올 땐 셋이서 오겠다.(안재환)

-프러포즈는 받았나.
▲결혼 발표할 때 약식으로 프러포즈 하고 정식으로 할 때까지 승낙하지 말라고 하더니 소식이 없었다. 그래서 며칠 전에 얘기했더니 오히려 여자가 프러포즈 하면 안되냐고 그러더라. 프러포즈 한다면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살면서 백번, 천번 프러포즈 해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정선희)  
▲신혼집 인테리어 공사 다 끝나고 오늘이나 내일쯤 해야지 했는데 이미 봤다고 하더라. 그래서 할 수가 없었다.(안재환)

-이영자가 청첩장을 직접 만들어줬다는데.
▲이영자가 나를 자기 딸처럼 생각한다면서 뭘 해줄까 그러다가 청첩장을 만들어줬다. 3000장을 신청해서 800장 남았다.(정선희)  
▲더욱 정확히는 1000장 넘게 남았다.(웃음) (안재환)  

-축가를 DJ DOC와 빅마마가 부른다고 들었다. 절친한 성시경은 왜 빠졌나.  
▲성시경은 내가 부르면 당연히 결혼식에 와 축가를 할 사람이다. 박명수를 비롯해 스캔들 대상이었던 사람들은 다 제외시켰다.(웃음) (정선희)

-결혼하면 경제 주도권은 누가 가지기로 했나.
▲서로 상의해서 둘의 수입에서 3분의 1은 부모님 몫으로 남겨두고, 1은 자신, 1은 둘을 위해 쓰자고 했다.(정선희)  

-부케는 누가 받나?
▲엄정화가 받기로 했다. 얼마 전 엄정화랑 광고 CF를 촬영하면서 부케 던질 테니 받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했다. 엄정화는 부케 받으면 다른 사람들이 오해 한다고 걱정하더라.

-결혼 전날 '정오의 희망곡' 청취자들을 위해 특별한 메시지를 녹음했다고 들었다.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평생 배필, 정선희를 만날 수 있었다. '정오의 희망곡'과 청취자 가족들분 덕분이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안재환)
▲라디오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활발히 활동할 수도 없었다. 매일매일 관심갖고 들어주는 청취자분들은 내게 가족같은 존재다.(정선희)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너무 행복하다. 이 행복 오래도록 지켜나갈 수 있게 소리 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웃음이 넘치는 가정 만들도록 노력하겠다.(정선희)
▲드디어 결혼한다. 바르게 살 것이고 아이들도 바르게 키우겠다.(안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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