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저 개그맨 아니랍니다"

  • 등록 2007-07-29 오전 9:34:04

    수정 2007-07-29 오전 9:54:16

▲ 강성진(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단 한 번도 웃기기 위해 노력한 적 없어요."

강성진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배우라고 강조했다. 코믹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렇다고 개그맨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개인기를 활용한 코미디는 배우의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기나 애드리브는 개그맨이 더 잘하는 일이지요"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희극적인 캐릭터를 자주 맡았지만 배우의 연기와 개그맨의 코미디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강성진은 지금껏 단 한번도 다른 사람을 웃기기 위해 노력한 적이 없다며 코믹한 역할도 꽤 했지만 연기하는 자신은 늘 진지했다고 말했다.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터지는 웃음은 좋지만, 웃음을 위한 웃음은 전 지양합니다."

강성진은 연기에 대한 고지식할 정도로 원칙적인 자세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성진은 28일 첫 방송한 SBS특별기획 '칼잡이 오수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상황 속에서 자연스러운 웃음 연기를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거창하게 던졌다.

◇ 골프 태몽 꾼 후 낳은 복덩이 아들..."아예 선수 시킬까요."

이번에 맡은 역할은 사기꾼. 로맨틱 코미디 속 사기꾼 역할이라 이번에도 코믹한 역할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칼잡이 오수정'에서 강성진은 코믹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 드라마를 통해 강성진도 멜로가 가능하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멜로란 게 꼭 비극적일 필욘 없잖아요. 밝고 건강한 멜로를 연기해 보고 싶어요."

'밝고 건강한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말에서 이미지 변신보다는 새로운 연기에 대한 목마름 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그걸 가능케 한 건 아마도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결혼 생활이 작용했다.

"와이프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5년간 연애 했고, 2년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 지금껏 큰 다툼이 없었어요. 와이프 전화 벨소리 들리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고...늘 고맙죠. 그렇게 와이프와 제가 쌓아온 멜로를 보여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어요."

3월엔 아들까지 얻어 행복이 더욱 충만해진 강성진이다.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아들이 크면 배우도 좋지만 골프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제 막 5개월이 된 아들의 장래까지 벌써부터 가늠하고 있었다.

"이름이 민우예요. 태명은 '필립'이었는데 반드시 '필'에, 들어갈 '립' 해서 반드시 들어간다는 뜻이죠. 태몽을 제가 꿨는데 골프장에 호랑이(타이거)가 지 새끼들이랑 같이 있는 거예요. 그때 생각했죠. 아, 이 녀석은 공칠 팔자를 타고 났구나. 엄마가 '필립 민우즈 강'이라고 부르면 엄청 좋아해요."

알려진 대로 강성진은 아버지가 되자마자 자신의 아버지를 잃었다. 그는 아들 민우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며 마치 아버지가 다시 태어난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민우가 복덩이에요. 민우가 태어나자마자 일도 잘 풀리고 좋은 일만 생기네요"라며 그는 웃었다.

그렇게 해서 출연하는 작품이 바로 '칼잡이 오수정'이다. 뿐만 아니라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강성진은 '칼잡이 오수정'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어필한다면 다음 작품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칼잡이 오수정'은 '어느 멋진 날' 이후 강성진이 1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엄정화, 오지호, 안선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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