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서 적으로...' 옛 동료들의 라이벌 격돌로 극장가 후끈

  • 등록 2007-08-31 오전 11:02:11

    수정 2007-08-31 오후 1:56:25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니엘 헤니, 정려원, 신민아, 주진모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한때 한 마음으로 의기투합해 동고동락했던 동지들이 적으로 다시 만났다.

전쟁터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 가을 극장가에서 벌어질 영화들의 흥행 경쟁은 '옛 동지들의 라이벌 격돌'이 유독 많아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각각 다른 영화에 출연, 흥행을 위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 중에는 과거 출연작에서 주연과 조연, 대 선배와 한참 어린 후배로 호흡을 맞췄으나 조연배우과 어린 줄만 알았던 후배가 주연으로 발돋움해 과거 주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을 하게 된 경우도 있어 관객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 과거 왕과 광대, 연인의 라이벌 격돌
오는 9월13일 나란히 개봉하는 영화 '즐거운 인생'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즐거운 인생'의 주연 정진영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주연 유해진은 지난 2005년 12월 개봉, 12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올라 있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다.

정진영은 '왕의 남자'에서 주연 중 한명인 임금 연산군 역을 맡았고 유해진은 조연인 광대 육갑을 연기했다.

과거 개성 있는 조연으로 입지를 다졌던 유해진이 이제는 주연으로서 정진영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더구나 '즐거운 인생'과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모두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흥행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3년 SBS 드라마 '때려'에 함께 출연했던 주진모와 신민아도 올 가을 라이벌이 됐다.

주진모와 신민아는 '때려'에서 비극적 운명으로 인해 아픔을 겪지만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사랑을 이루는 연기를 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올해 주진모가 주연을 맡은 '사랑'과 신민아를 주인공으로 한 '무림여대생'이 9월20일 나란히 개봉, 스크린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과거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이 라이벌로 재회하는 경우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다니엘 헤니와 정려원, '만남의 광장'의 박진희와 임창정도 있다. 다니엘 헤니는 '마이파더', 정려원은 '두 얼굴의 여친'으로, 박진희와 임창정은 각각 '스카우트'와 '궁녀'로 격돌한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진영, 유해진, 온주완, 황정민



◇ 온주완, '사생결단' 대선배 황정민과 당당히 '맞짱'
온주완에게 2006년 개봉된 영화 '사생결단'에 함께 출연했던 황정민은 대선배다. 당시 황정민은 강력반 마약계 형사 도경장, 온주완은 마약 중간판매상 상도(류승범 분)의 오른팔 유성근 역을 맡았는데 황정민은 스크린의 톱스타였고 온주완은 가능성 있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온주완은 '무림여대생'에서 주연 중 한자리를 꿰차 10월3일 개봉하는 영화 '행복'의 주연을 맡은 황정민에 당당히 맞서게 됐다.

2005년 방영된 MBC 드라마 '비밀남녀'에 출연했던 한지혜와 권오중도 스크린에서는 라이벌로 재회한다.
 
권오중은 10월 말 개봉하는 영화 '귀휴', 한지혜 역시 10월 개봉 예정인 영화 '그, 사랑을 만나다'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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