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장윤정 "평양에서의 단독공연 앞당겨지길 기대해요"

  • 등록 2007-10-02 오전 11:17:26

    수정 2007-10-02 오후 2:02:01

▲ 가수 장윤정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가수 장윤정이 7년만에 성사되는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높은 기대치를 드러내 보였다.

장윤정은 최근 이데일리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평양공연에 대한 열망을 가슴 속에 품어 왔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기를 띄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녀가 평양공연의 꿈을 가슴에 품은 건 지금으로부터 1년여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6월 광주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장윤정은 "평양 공연 한번 추진해봅시다"라는 이종석 당시 통일부장관과 북측 고위 관계자들의 '깜짝 제안'에 고무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당시 이러한 남북 고위층 인사들의 제안은 장윤정이 이 대회 관련 공연에서 '어머나' '콩깍지' 등의 노래를 선사해 북측 대표단에 좋은 반응을 얻은 뒤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당시 북측 단장이던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은 "저 가수(장윤정)는 참 강단이 있고, 노래도 너무 흔들지 않으면서 따라부르기 쉬워 좋다"며 남측 대표의 장윤정 평양 공연 추진 제안을 적극 반긴 바 있다.

당시의 일은 장윤정으로 하여금 평양 공연이라는 또 다른 꿈을 가슴 속에 품게 했음은 물론이다.

장윤정은 지난 5월 그 꿈을 향한 첫발도 내딛었다. 지난 5월10일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있었던 '금강산 효콘서트' 참석차 난생 처음 북녁땅을 밟은 것. 장윤정의 당시 방북은 제 15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와 맞물리며 더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윤정은 "공연은 물론 북녘에 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얼마나 떨리고 설레였는지 모른다"며 "내 생애 또 다시 맛보기 힘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물론 장윤정의 당시 공연은 금강산 관광에 나선 남측 관광객들이 주 관객이었다는 점에서 분명 한계를 지닌다. 하지만 장윤정은 무대 뒤에서 누구보다 열렬한 호응을 아끼지 않아준 금광산 관광 단지 내 북측 관계자들의 반응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공연을 유심히 지켜보던 한 북측 관계자는 장윤정이 무대에서 내려오자 "이름이 뭐냐" "나이가 몇 살이냐" 등을 물으며 관심을 표했고, 일부 북한 주민들은 "사인을 좀 해줄 수 있겠느냐"며 조심스레 종이를 내밀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이 자신의 노래를 그렇게까지 흥겹게 즐기며 좋아해줄 줄 몰랐다는 장윤정은 "소수의 인원이 보내주는 환호였지만 깊은 감동을 받았고, 평양 공연에 대한 꿈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도 됐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그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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