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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2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으로 일정이 시작된 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 음악교류에 다시금 불씨를 당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 6월 첫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남한 가수들의 북한 공연이 활발해지고 음악적 교류가 활기를 띄었기 때문이다.
가수 김연자는 정상회담 이후인 2001년 4월 평양에서 첫 공연을 가졌고 이 자리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해 크게 눈길을 끌었다.
이 공연은 ‘홍도야 우지마라’, ‘눈물젖은 두만강’을 비롯한 금지됐던 남한 가요 중 20곡이 해금되는 역할을 하기도 했고 김연자는 이듬해 4월 두 번째 공연을 펼치며 남북 음악 교류의 물꼬를 텄다.
2003년에는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 축하공연에 남측대표로 신세대가수 신화, 베이비 복스 등이 평양을 방문해 공연을 하기도 하는 등 세대와 장르를 넘어선 다양한 음악들이 북한 주민들에 공개됐다.
또 2005년 8월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국민가수 조용필의 단독 공연이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등 꾸준한 음악 및 공연교류가 있어 왔다.
한편, 조용필 공연 이후 2006년 북핵 문제 등으로 인한 남북 관계의 정치적 분위기 악화로 남북간 음악 교류 역시 침체기를 맞았다. 때문에 가요 관계자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음악 및 공연 문화의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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