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가와(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일본 열도에 일대 파란을 불러 일으키겠다"
인기그룹 파란이 야심찬 각오로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섰다.
남성 5인조 그룹 파란은 18일 오후 1시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코 공원 내 야외특설무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1천500여명의 팬을 상대로 열띤 공연을 펼쳐 보였다.
이날 공연은 그룹 파란의 일본 진출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그동안 방송사에서 주관하는 몇몇 무대를 통해 일본 팬과 만난 적은 있어도 자신들의 노래를 10곡 이상 선보이는 정식 무대를 가져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콘서트 하루 전 기자들과 만난 파란은 설레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파란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의 리더 라이언은 "우연한 기회에 진출한 태국에서의 폭발적 반응이 아시아권 스타로 발돋움하는 데 더없이 훌륭한 기폭제가 되어 줬다"며 "현지화 전략도 중요하지만 우리말로 된 노래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그룹 파란과 가진 일문일답.
- 파란의 이름을 걸고 일본에서 하는 첫 공연이다. 소감은.
▲ 많이 떨린다. 이번에는 특히 라이브 밴드에 맞춰 노래를 해야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 멤버들 모두 일본 진출을 굉장히 오래 전부터 꿈꿔왔다. 그런 만큼 실수 없이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일본 진출 첫 공연 준비는 어떻게.
▲ 사실 중요한 무대임에도 여러가지 사정들로 인해 연습을 길게 하진 못했다. 그 점이 못내 아쉽긴 하지만 타이트하게 일주일을 꼬박 일본 프로모션 준비에만 매달렸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준비 기간 내내 멤버들 모두 흥에 겨워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매달렸다. 즐기며 연습했던 그 기분 그대로만 하면 좋은 공연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 이번이 세번째 일본 방문이다. 작년 봄 요코하마에서 한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양국 대표 가수들이 한무대에 서는 서밋에 참가했는데 그 당시 우리의 무대를 보고 팬이 됐던 분들이 지금까지 좋아해주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 데뷔 3년만에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 일군 성과가 놀랍다. 해외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비결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 태국에서의 활동이 기폭제가 되어 줬다. 시작이 좋았다는 생각이다. 프로모션을 준비한 현지 기획사에서 태국어로 된 노래를 한번 불러보자 해서 그렇게 한 것이 반응이 좋았다. 당시 부른 노래가 현지 인터내셔널 차트에서 마돈나,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때 우리도 얼마나 많이 놀랐는지 모른다. 언어로서 먼저 친근하게 다가간 것이 주효했던 듯 하다.
- 일본팬과 한국팬을 비교한다면.
▲ 일본 팬은 굉장히 섬세하다. 선물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날씨가 더울 것을 걱정해 붙이는 아이스팩이나 데오드란트, 미니 선풍기 등을 선물한다든지, 기름종이나 클렌징 티슈 등 우리가 실질적으로 지금 당장 필요로 해서 써야하는 것들을 섬세하게 챙겨주시는 경우가 많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올 한해는 멤버들의 개인 활동 및 해외 활동에 좀 더 주력할 생각이다. 내년 2월 국내서 새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되며, 동시에 태국서 첫 단독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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