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랖뉴스]'추격자' 쫓는 유일한 단서...왜 '4885'인가?

  • 등록 2008-03-01 오후 5:34:12

    수정 2008-03-01 오후 7:03:14

▲ 영화 '추격자'의 한 장면

[편집자주] '오지랖뉴스'는 특종을 '지양'합니다.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뉴스가 아님은 물론 중요한 뉴스가치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지랖뉴스'는 연예계 전반의 사소한 발견이 목적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을 오지랖 넓게 더듬어 봄으로써 스타, 그리고 연예가 동향을 보다 꼼꼼하게 챙겨 보자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4885 너지?”

미진(서영희 분)을 찾아 골목길을 헤매던 중호(김윤석 분)는 자신의 차와 접촉사고를 낸 젊은 남자를 보고 묘한 웃음을 짓는다. 피가 묻은 옷을 입고 있던 젊은 남자는 자신을 대뜸 '4885'라고 부르는 남자를 무시하고 차 안에서 좀처럼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중호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다. 휴대전화 끝자리는 '4885'. 젊은 남자의 차안에서 울리는 벨소리. 중호가 찾고 있던 미진의 납치범 바로 그 젊은 남자다.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남자는 차를 버리고 달리기 시작한다. 어렵사리 범인을 알아낸 중호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죽을 힘을 다해 남자를 추격한다.

지난 2월14일 개봉해 2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추격자’.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인 ‘추격자’는 김윤석과 하정우 서영희 등 출연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연출이 어우러져 수작 스릴러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에서 안마시술소 사장이자 전직 형사인 엄중호가 연쇄살인범을 지영민(하정우)을 찾게 된 결정적인 단서는 지영민이 미진을 호출하며 남긴 휴대전화번호 '4885'다.

영화를 본 관객들 가운데는 왜 하필 '4885'일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종종 영화 속 숫자나 번호에는 작게라도 의미가 부여돼 오곤 했었기 때문이다. 

어떤 관객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유영철 사건을 떠올리며 유영철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아닐까 상상하기도 하고 혹자는 관객들에게 낸 수수께끼라며 상상력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4885는 나름의 사연은 있지만, 싱겁게도 특별한 의미는 없는 번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 홍보사에 따르면 4885번은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나홍진 감독의 예전 집 전화번호에서 따온 것으로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한다. 영화에 사용하기 전 이동통신회사에 전화를 걸어 실제 존재하는 번호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홍보사 측은 "영화 속에 보이는 숱한 휴대전화번호들 역시 이동통신회사에 확인을 해 쓰지 않는 번호들만 노출되도록 사전조치를 취했다"며 "행여 영화를 본 뒤 호기심에 영화 속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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