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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짜 박상민 때문에 대인기피증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알아봤을 정도”
가수 박상민이 ‘짝퉁 박상민’ 사건으로 겪은 심적 고통을 털어놨다. 박상민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가짜 박상민과의 대질 조사가 보도된 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며 “전에는 반가워하던 팬들이 면전에서 ‘진짜야, 가짜야?’라고 말하며 비웃는 모습을 보면서 대인기피증이 생겨 정신과 치료까지 알아보고 다녔다”고 힘들었던 그동안의 과정을 토로했다.
가수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는 그는 부모님과 소속사 식구들, 자신의 노래를 좋아해줬던 사람들이 떠올라 다시, 더 심혈을 기울인 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
박상민은 지금도 자신을 사칭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임모씨에 대해 강한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그저 모창가수가 아니라 나를 사칭한 것”이라며 “그런데 오히려 어렵게 사는 사람을 고소까지 한다며 그를 두둔하고 나를 손가락질 하는 시선이 너무 억울했다. 이번 앨범에 그런 울분도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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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박상민' 파문..."2차 대질 심문 이후 더욱 강력한 대응할 것"
박상민의 설명에 따르면 ‘가짜 박상민’ 임 모 씨는 비슷한 이름을 사용한 이미테이션 가수가 아닌 박상민이라는 이름을 사칭해 박상민의 CD를 틀어놓고 립싱크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임 모 씨가 지난 5년간 벌어들인 돈이 20억 가량이라고 한다.
박상민은 “‘가짜 박상민’은 대질 조사 이후에도 나를 사칭하고 다닌다. 조사 때도 나와 똑같이 하고 오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2차 대질 후 더 강력한 법적 대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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