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日 공연 중 '제2의 카우치사건' 발생?... 이모저모

  • 등록 2007-12-09 오후 8:21:54

    수정 2007-12-09 오후 9:08:55

▲ 신화



[사이타마(일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화 일본 공연 중 제2의 ‘카우치 사건’? 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그룹 신화의 ‘2007 재팬 투어 신화 포에버’ 마지막 공연 중 ‘카우치 사건’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카우치 사건’은 지난 2005년 한 TV 음악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디밴드 카우치 멤버들이 공연 중 하의를 벗는 퍼포먼스로 물의를 빚은 사건이다.

이날 신화 공연 중 신혜성이 ‘아이 프레이 포 유’가 끝난 뒤 “긴급속보입니다. 에릭의 바지가 벗겨졌습니다”라고 말한 것이 이번 에피소드의 발단. 이에 에릭은 “동료 바지가 찢어진 게 약 올릴 일이냐”고 맞대응했고 이민우는 객석을 향해 코믹한 동작과 일본어를 섞어가며 “공연을 하다 의상을 급하게 갈아입다 보면 그럴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공연 관계자는 이 에피소드에 대해 “실제 바지가 찢어진 게 아니라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즉석에서 에릭을 놀리는 농담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화가 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요즘 한국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5인조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를 선보여 객석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이민우가 관객들을 선동해 ‘꽃게춤’을 외치게 한 뒤 신혜성이 한참 무안해 하다 특유의 코믹한 ‘꽃게춤’을, 이어 앤디가 스텝을 뛰며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하트춤’을 선보인 뒤 에릭에게 ‘텔미댄스’ 주문이 쏟아진 것. 에릭이 마지못해 어설픈 ‘텔미댄스’를 한 뒤 주문은 신혜성에게 이어졌고 또 전진과 김동완, 마지막에는 이민우에게 ‘텔미댄스’ 화살이 되돌아왔다. 그러나 신혜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멋지게 ‘텔미댄스’를 선보였다.

‘텔미댄스’에 일본 관객들도 객석에서 몸을 흔들어 대며 원더걸스의 한류스타 도약을 예감케 했다.
 
▲ 에릭



○…신화의 병역의무 전 일본 마지막 공연에 일본의 36개 매체 70여명의 취재진이 공연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일본 취재진은 향후 신화의 활동계획 등에 이어 이날 공연에 나서는 신화 멤버들 중 에릭과 신혜성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한 이유를 물었다. 이날 에릭은 옆은 레게 스타일에 위는 꼭지 형태의 개성 넘치는 헤어스타일을, 신혜성은 꽁지머리로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에릭은 ‘사무라이 머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신화의 음악이 강렬한 만큼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이같은 헤어스타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진과 이민우는 이날 공연에서 장난기 있는 행동으로 무대를 한층 즐겁게 이끌었다. 특히 멤버들이 두명씩 짝지어 서서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를 부를 때 이민우와 나란히 선 전진은 이민우의 얼굴을 꼬집으며 장난을 쳤고 마이크가 김동완에게 넘어가자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우정을 나눴다.

○…‘시작-태생-영원-우정’을 테마로 데뷔부터 2007년까지 10년간의 모습을 한번에 담은 이번 신화 공연에는 여섯 멤버 김동완, 전진, 에릭, 신혜성, 이민우, 앤디의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제 멤버 전원이 20대 후반이 됐고 그 모습이 팬들에게 익숙한 상황에서 아직 어린 시절이던 데뷔 초반 멤버들의 모습은 팬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던 듯. 팬들은 사진이 한 장 한 장 공개될 때마다 환호성을 질러댔다.

○…노래를 너무 잘 만든 죄? 이날 공연에서 에릭이 가사와 랩 메이팅, 멤버 전원의 보컬 디렉터를 맡은 ‘눈 오는 날’을 부른 뒤 다른 신화 멤버들은 에릭을 놀렸다. 에릭에게 “사무라이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노래가 나왔느냐”며 인터뷰를 하는 듯하더니 멤버 2명이 에릭의 머리에 마이크를 갖다 댄 것. 이들의 행동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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