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유쾌한 수다 "오랜만에 함께 공연, 체력 안배가 어려워"

  • 등록 2007-12-08 오전 10:06:30

    수정 2007-12-08 오전 10:48:56

▲ 신화


[도쿄(일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명절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오랜만에 멤버들이 뭉쳐 한 무대에 서니 기분이 좋고 서로 장난하고 위로해 주는 모습이 변함없잖아요.”

이민우의 말마따나 멤버들끼리 늘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던 신화의 6멤버 전진, 김동완, 이민우, 에릭, 신혜성, 앤디는 변함이 없었다. 10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여도 신화는 역시 신화였다.

지난 2월14일 일본 사이타마 공연 참여 이후 10개월여, 단독 공연은 지난해 9월26일 오사카에서 한 2006 아시아 투어 마지막 공연 이후 무려 1년3개월 만에 신화는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지난 6일 나고야에서 시작된 2007 아시아 투어 콘서트가 그 무대. 이제 일본에서는 8~9일 사이타마, 15일에는 중국 상하이로 공연을 이어갈 신화를 7일 도쿄 토라노몽 파스토라르 호텔에서 만나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 오랜만에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선 느낌은?

▲ 전진 : 팬들이 많이 와줄까 걱정했는데 나고야 공연에는 정말 많이 와주셨어요. 기분이 좋았죠. 하지만 오랜만에 모이니 신화의 100%를 보여드린 것 같아요. 사이타마 공연에서는 100%를 보여드려야죠.

▲ 김동완 : 나고야 공연에서 안무를 하다 실수를 두어번 했는데 ‘의욕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실망했다’는 팬레터를 받았어요. 신화의 분위기 메이커 신혜성이 산토끼처럼 노력을 해줘서 그나마 다행이죠.

▲ 이민우 : 오랜만에 모여서 과거의 안무를 다시 하다 보니 잘 안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가수든 새로 앨범을 내고 무대에 설 때는 긴장을 하는데 우리도 그랬나 봐요. 하지만 사이타마에서는 더욱 프로답게 공연을 해야죠.

― 내년 3월이면 데뷔 10년이다. 그 기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 전진 : 저 때문 아니겠어요?(웃음)

▲ 김동완 : 운명인 것 같아요. 헤어지지 않기 위해 특별히 노력을 한 것도 없고 서로 갈망하는 사이도 아닌데 물 흐르듯 지금까지 왔잖아요.

▲ 이민우 : 숙소생활(합숙)이요. 볼 것 못볼 것 다 보고 형제처럼 지냈잖아요. 그러다 누가 힘든 일이 있으면 들어주고 풀어주려 하고. 자신만 튀기를 원해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멤버도 없고요.

― 사이타마 공연을 앞두고 보완할 점이 있다면?

▲ 김동완 : 과거 공연에는 멤버들 각각이 개인 무대를 갖는 데 30~40분을 썼지만 이번에는 다들 개인활동을 하다 모인 만큼 신화의 무대만 보여주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체력 배분이 제대로 안되는 게 문제죠. 이번 공연 동영상이 나오면 누가 가장 빨리 지치는지 맞혀보세요.

▲ 신혜성 : 항상 불렀던 신화 노래인데 이번에는 신곡처럼 새롭게 느껴져요. 그만큼 긴장했던 부분이 있다는 얘기죠. 그걸 떨쳐내야죠.

― 요즘 원더걸스, 빅뱅, 소녀시대 등 후배 그룹들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 신혜성 : 그들이 신선함이 있다면 신화에게는 노련함과 여유로움이 있잖아요. 이번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서도 신나는 노래로 팬들과 함께 호흡할 거예요. 그럼 2시간에서 2시간30분이 되는 공연에 팬들도 만족할 거예요.

― 후배 그룹들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민우 : 숙소생활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그것도 멤버들을 통제할 수 있는 혹독한 매니저와 함께요. 우리도 좋은 시스템에서 성장하지는 못했거든요. 못하면 기합도 주고 매도 때리며 정신 들게 혼도 내는 무서운 매니저가 있으면 멤버들끼리 알아서 뭉치는 시간이 많이 생겨요. 대화를 나누며 서로 다독이니까요.(웃음) 함께 지내면 재미난 에피소드도 많이 생기잖아요. 오래 갈 수 있는 추억거리들이요.

▲ 김동완 : 무엇보다 한배를 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죠. 노는 누가 젓든 배는 앞으로 나가니까 혼자서 저으려 하지도 말아야 하고요. 한 사람만 노를 저으면 배는 똑바로 못가잖아요.

― 앤디는 왜 말이 없는지.

▲ 앤디 : (입을 막 여는데 김동완이 끼어든다.)

▲ 김동완 : 앤디, 왜 말 안해.

▲ 앤디 : 동완 형은 다 좋은데 쓸데없는 얘기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신화는 이번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서 1998년 발매한 1집 수록곡부터 일본에서 발매된 노래까지 자신들의 10년간의 역사를 모두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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