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명 "힘 있는 배우들이 독립영화 지지해야"

  • 등록 2007-12-26 오후 12:13:57

    수정 2007-12-26 오후 12:18:36

▲ 천정명(사진=영화 '헨젤과 그레텔')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영화를 더욱 사랑하게 됐어요."

천정명은 간혹 무심한 듯, 생각 없는 듯 보인다. 그런 무표정한 연기가 일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정명은 그 무표정함 속에 자기만의 소신과 철학을 갖고, 연기에 임하면서도 영화계의 발전을 고민하는 배우다.
 
그는 이데일리 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독립영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저변의 확보를 위해서다. 그리고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균형적인 발전이 결국 한국영화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천정명 자신도 지금까지  '춤이 시작됩니다'(2002) '탱고의 남자'(2002) '이공'(2003) 등 3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했다.
 
"독립영화를 하면서 느낀 건 정말 힘들지만, 그 만큼 보람을 얻게 된다는 거예요."
 
사실 천정명 자신도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독립영화에 대해 어렵고 따분하게만 생각했다. 그러나 직접 참여한 후에는 자신 안에 내재된 열정과 또 다른 재미, 그리고 배우로서 책임감도 갖게 됐다고 했다.

천정명은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감독이나 스태프들은 작품 경험이 많지 않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했죠"라며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저도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죠"라고 설명했다.
 
천정명은 군 제대를 한 뒤 더 많은 독립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한국영화에 힘이 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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