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8년 정든 YG 떠난다

양현석 대표 "다 큰 여동생 시집 보내는 느낌"
  • 등록 2007-09-12 오후 3:16:09

    수정 2007-09-12 오후 3:22:14

▲ 가수 렉시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렉시가 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난다.

YG의 양현석 대표는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렉시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음을 알렸다.

양현석 대표는 “렉시의 계약기간은 지난해 10월 종료됐지만 2집의 아쉬운 결과 때문에 서로 오기가 생겨 재계약 없이 이번 3집 앨범을 진행했다”면서 “렉시와 서로 협의 하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이어 “렉시와는 단 한 번도 재계약에 대한 협의가 없었기에 마찰, 또는 계약금에 대한 이슈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현석은 렉시에 대해 “YG의 첫 여자 가수인데 (떠나보내려니) 마치 다 큰 여동생을 시집 보내는 느낌”이라며 “그동안 잘해주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1999년부터 연습생 신분으로 YG와 함께한 렉시는 2003년 1집 앨범 타이틀곡 ‘애송이’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 4월에는 3집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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