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침체 바닥쳤나...'디 워' '화려한 휴가' 선전 돋보여

'디 워' 개봉 첫 주 200만 돌파 예상.
'화려한 휴가' 4일께 300만 관객 기대
  • 등록 2007-08-02 오후 12:19:39

    수정 2007-08-02 오후 10:01:53

▲ 영화 '디 워'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올들어 긴 침체에 고전하던 한국영화가 마침내 바닥을 쳤나.
심형래 감독의 '디 워'와 5.18을 다룬 '화려한 휴가'가 나란히 블록버스터의 거센 공세를 막으면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두 영화는 앞으로의 흥행 지표인 예매율에서 약속이라도 한듯 상위를 점령하고 있어 영화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가 개봉 첫 날 4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것.

'디 워' 배급사 쇼박스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1일 개봉한 '디 워'는 개봉 첫날 관객 41만 7236명을 기록했다. 전국 500개 상영관을 확보한 '디 워'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만 유지된다면 개봉 첫 주 200만 명은 무난하게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월25일 개봉한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역시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흥행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개봉 둘째 주에도 꾸준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화려한 휴가'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는 1일 전국관객 214만 8000명을 동원했다. 전국 536개 상영관을 확보한 '화려한 휴가'는 4일쯤 300만 관객을 예상하고 있다.

◇ '디 워' '화려한 휴가'...예매율 순위도 나란히 1,2위 차지
 
더욱 고무적인 것은 앞으로의 흥행 향방을 알려주는 예매율 역시 두 영화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맥스무비에 따르면, 현재 '디 워'가 41.85%의 예매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를 '화려한 휴가'가 22.03%로 잇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현재 '디 워'가 49.7%로 1위를, '화려가 휴가'가 18.9%로 2위를 기록했다.

티켓링크의 예매율 역시 현재 '디 워'가 51.27%로 1위를, '화려한 휴가'가 20.91%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집계한 티켓링크의 주간 순위에 따르면 '화려한 휴가'가 22.81%로 1위를, '디 워'가 외화 '다이하드 4.0'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디 워'의 경우 1일 개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에는 순위가 역전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런 성적 때문에 영화계 일부에서는 "상반기의 한국 영화 침체가 이제 바닥을 쳤다"는 희망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아직 영화 흥행의 구체적인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앞으로 개봉할 외화 중 대형 블록버스터가 별로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기대가 근거없는 낙관론은 아니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하반기에 추락했던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영화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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