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효과'에 속탄 프로들...간접광고 문제로 더이상 섭외 곤란

  • 등록 2007-08-02 오전 11:18:55

    수정 2007-08-02 오후 10:03:22

▲ 심형래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출연 섭외를 할 걸 그랬다."
 
방송가에 '심형래 효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을 두고 일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뒤늦게 아쉬워하고 있다.

MBC ‘황금어장’, KBS 2TV ‘상상플러스’,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TV’ 등은 최근 심형래 감독을 출연시켜 기대 이상의 큰 효과를 거두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어 시청률이 떨어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심형래가 출연한 방송분은 모두 시청률이 상승하는 특수를 누린 것.

새삼 화제의 영화를 만든 감독이자, 또 한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로 심형래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자연 뒤늦게라도 심형래를 잡기 위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 섭외가 줄을 이을만 한데 사정은 그렇지 않다.
 
영화 ‘디 워’가 1일 개봉함에 따라 심형래의 출연을 섭외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는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는 배우나 감독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거나 소개를 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개봉한 뒤에는 영화 장면 등을 내보내거나 제목을 거론하면 간접광고로 방송위의 제재를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PD는 “심감독이 조금만 더 일찍 영화 홍보를 위한 방송 출연을 시작했다면 우리 역시 섭외를 했을텐데 지금은  늦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심형래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디 워’의 개봉 전에 방송이 이루어졌다. 가장 늦게 개봉일인 1일 방송된 ‘황금어장’의 경우 당초 7월25일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탈레반에 피랍된 한국인 23명에 대한 뉴스특보로 한 주 연기된 것.
 
개그맨으로 녹슬지않은 감각과 영화인으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심형래의 모습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시 보려면 '디 워'의 상영이 마무리되기 전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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