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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김호 감독의 대전이 ‘차붐’ 수원 삼성의 12연승을 저지했다.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3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14라운드에서 후반 39분 터진 에릭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수원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정규리그 역대 최다인 최근 11연승 및 13경기 연속 무패(12승 1무) 가도를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던 수원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3승7무4패(승점 16)를 기록,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수원은 지난 2일 컵 대회에서 FC 서울에 0-1로 발목을 잡혀 시즌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데이어 정규리그서도 첫 패배를 당하는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12승1무1패(승점 37)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후반기 첫 경기에서 2위 성남 일화(9승4무1패, 승점 31)와 승점차를 늘리지 못해 전반기와 같은 독주체제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2003년 5월4일 이후 홈에서 수원에 10경기 연속 무패(4승6무)를 기록한 대전의 홈 강세가 빛을 발한 한판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대전이었지만 수원에 전혀 밀리지 않고 소중한 승리를 낚았다.
수원은 후반 15분 에두의 오른발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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