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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천재지변도 영화 '사랑'에 대한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막을 순 없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연이은 궂은 날씨로 부산을 찾은 관객들을 울상짓게 했다. 폭우 속에서 시작된 개막식에 이어 휴일이었던 7일 오후부터 부산 지역은 태풍 '크로사'의 영향권에 들면서 굵은 빗방울이 행사 진행을 두 세 배 어렵게 만들었다.
7일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사랑' 콘서트 역시 폭우 속에서 가까스로 치러졌다.
'사랑' 콘서트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던 건 순전히 팬들 덕분이었다.
이날 행사를 처음으로 빛낸 게스트는 가수 이기찬이다. 이기찬을 비롯해 가비앤제이, KCM 등의 초대가수들이 해운대 야외무대를 발라드로 감미롭게 수놓았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사랑'의 주연배우 박시연과 주진모의 무대였다. 박시연은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를 열창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고, 주진모는 예상 밖의 노래 실력으로 팬들을 흥분케 했다.
주진모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또 다시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우비에 우산까지 쓴 상태였지만 폭우처럼 쏟아지는 비 앞에서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 노래를 끝으로 '사랑' 콘서트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물론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욱 근사한 행사가 됐을 테지만 하늘에서 비가 뿌리는 가운데 진행된 열정의 콘서트는 관객들의 가슴에 '감동'이란 두 글자를 아로새겼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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