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언이가 죽었대'...이언 사망 소식 접하고 '망연자실'

  • 등록 2008-08-21 오전 10:22:28

    수정 2008-08-21 오후 5:13:50

▲ 가수 겸 연기자 에릭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故 이언과 KBS 2TV ‘최강칠우’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에릭(30, 본명 문정혁)이 고인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칠우’ 종방영 후 에릭은 21일 오전 4시께 ‘언이가 죽었대…이따 병원가려고’ 라는 문자를 매니저에게 보내 이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에릭의 매니저에 따르면 이날 에릭은 2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최강칠우' 종방연에 참석해 이언이 자리를 떠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그와 함께 했다.

종방연에 참석한 에릭의 매니저는 “이날 이언은 종방연에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며 “식당에서 수시로 자리를 이동하며 드라마 촬영으로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한 명 한 명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언이 클럽에서 DJ를 하고 음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에릭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주고 받았다”며 “서로 기분 좋게 종방연을 함께 했는데 이런 비보를 접하게 돼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덧붙였다.

에릭의 매니저에 따르면 에릭은 평소 낯가림이 심한 편이지만 이언과는 평소에도 연락을 자주 주고 받을 만큼 친한 형 동생 사이로 지냈다.

한편, 고인은 향년 27의 나이로 21일 새벽 오전 1시 30분께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 인근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이언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데뷔했으며, 지난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최강칠우’에서 칠우(에릭 분)의 자객단 일원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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