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시아시리즈 첫 우승 도전의 변수 '일본팀 용병'

  • 등록 2008-11-07 오전 11:06:39

    수정 2008-11-07 오전 11:21:11

▲ 2007 아시아시리즈 시상식에 나서고 있는 김성근 감독. [사진제공=SK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요미우리와 세이부의 재팬시리즈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5차전까지 치른 7일 현재 요미우리가 3승2패로 앞서 있는 상황. 6,7차전이 도쿄돔에서 열리게 돼 세이부보다는 요미우리가 한결 유리한 입장이다.

역대 최강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만큼 강력한 중심타선을 보유한 요미우리는 아시아시리즈 첫 우승에 도전하는 SK에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외국인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이 그것이다. 현재 요미우리 1군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 4명은 모두 팀의 핵심 전력이다.

선발 그레이싱어와 마무리 크룬, 여기에 4번타자 라미레스와 5번 이승엽까지. 요미우리가 센트럴리그 2연패를 이루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들이다.

그러나 아시아시리즈에도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계약기간과 상관 없이 소속팀이 이들의 아시아시리즈 출전을 강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1회대회를 제외하곤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팀 외국인선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재팬시리즈가 끝나면 짐을 싸 고향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국적 선수는 일본야구기구(NPB)와 선수협간 협정으로 아시아시리즈에 반드시 나서야 한다. 그러나 외국인선수는 이 협약에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대회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주니치도 주포 우즈 없이 대회를 치러야 했다. 지난해 참가했던 이병규나 지바 롯데 소속으로 1회 대회에 나섰던 이승엽 역시 외국인 선수 신분이지만 '한국선수'라는 점에서 여타 외국인 선수와는 차이가 있었다.

아직 요미우리나 세이부의 외국인선수들 대회 참가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관례상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외국인 선수가 포함되지 않는다면 SK의 상대로는 요미우리가 낫다. 요미우리 전력의 주축선수 대부분이 외국인선수로 꾸려진 반면 세이부는 의존도가 낮기 때문이다.

세이부의 경우 마무리 그라만(31세이브) 정도만 주축 선수일 뿐 타선은 일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타격 보다는 투수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SK로서는 세이부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아시아시리즈 흥행을 위해선 요미우리가 일본 대표로 참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SK 입장에선 전략적 측면에서라도 요미우리의 진출이 더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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