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허경영편, "실체 밝혀 속 시원"vs"선정적" 엇갈린 반응

  • 등록 2008-01-16 오후 1:53:14

    수정 2008-01-16 오후 1:55:15

▲ '허경영 방송'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MBC PD수첩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이 15일 밤 방영한 ‘허경영 신드롬의 함정’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허경영 총재의 허황된 실체를 밝혀 시원했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원래 이상한 사람을 지상파 방송에서 보도해 더 부각시킬 필요가 있느냐”라고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는 자신이 IQ 430 이라며 “신혼부부가 결혼하면 1억을 주겠다”, “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하겠다” 등의 이색 공약으로 지난 17대 대선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고 이후 방송에 출연하며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PD수첩'은 이처럼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허경영 신드롬에 주목하며 허총재가 밝힌 병 치유능력과 정당에서의 수익사업, 매관매직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빛으로 병을 치료한다’는 허총재가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갔다는 약사의 증언을 소개하는가 하면, IPTV에서 홈쇼핑 광고를 대신해준다며 수익 사업을 하는 정당 관계자들의 모습을 선관위의 ‘불법’이란 견해와 같이 내보냈다. 또 허총재의 “당비를 내면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다”는 말을 방송에 담아 공천장사 의혹을 고발했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을 달렸다.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통령 선거가 장난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사람이 후보에 나올 수 있나. 이런 대국민 사기극은 철저히 밝혀야 한다”, “이번 방송으로 선량한 시민들이 저런 유언비어나 감언이설에 금전적으로나 정신적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적잖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미 허경영 총재가 이상한 사람인 줄 아는데 그렇게 소재가 없나. 사회 고발 프로그램인 만큼 좀 더 신중한 소재 선택을 바란다” 등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또 “허경영 총재를 다루기로 했으면 단순히 그의 엽기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기 보단 그가 왜 이 시대에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 등을 좀 더 분석적인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 며 방송의 선정성을 지적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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