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이 영화 이야기 나올 때마다 김선아도 가슴 아플 것"

  • 등록 2007-07-26 오후 2:27:11

    수정 2007-07-26 오후 2:29:00

▲ 영화배우 김윤진



[안산(경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목요일의 아이’ 기사화 될 때마다 김선아도 가슴 아플 것이다.”

영화배우 김윤진이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세븐데이즈’(감독 원신연)의 전신격인 영화 ‘목요일의 아이’와 김선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윤진은 26일 오후1시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부근에서 진행된 ‘세븐데이즈’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세븐데이즈’ 캐스팅이 된 후 ‘목요일의 아이’와 김선아에 대해 듣고 굉장히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진과 김선아는 영화 ‘예스터데이’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김윤진은 “언니로서 김선아에게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난감하고 미안했다”며 “나중에 소송까지 가게 되니 더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도 있듯 배우 입장에서 김선아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목요일의 아이’가 기사화 될 때마다 김선아가 가슴 아플 것 같으니 그녀를 위해 더 이상 얘기가 안 나왔으면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윤진은 ‘세븐데이즈’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윤진은 “대본이 너무 좋아 김선아와 관련한 상황을 먼저 알아도 출연을 결정했을 것”이라며 “‘세븐데이즈’는 ‘목요일의 아이’와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생각하고 촬영 중이다”고 밝혔다.

‘목요일의 아이’는 김선아를 주인공으로 촬영 중이던 영화로 제작 중 김선아와 윤재구 감독의 불화 등으로 제작이 중단됐다. ‘목요일의 아이’ 제작사였던 윤앤준 측은 6월20일 김선아와 소속사 iHQ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세븐데이즈’는 딸을 유괴당한 여자 변호사가 딸을 돌려받기 위해 살인범을 무죄로 풀려나게 해야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로 김윤진은 승률 100%의 변호사 지연 역을 맡았다.

김윤진은 7월 말까지 촬영을 끝내고 8월6일 ABC 드라마 ‘로스트’ 촬영을 위해 하와이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안산/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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